삼전 실적 발표 D-1, 코스피 '구세주' 되나…"반도체 비중 늘려라"

삼전 실적 발표 D-1, 코스피 '구세주' 되나…"반도체 비중 늘려라"

김지현 기자
2026.04.06 16:55

[내일의 전략]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3.03포인트 오른 5450.3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38포인트 내린 1047.37에 장을 마무리했다.  /사진=뉴스1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3.03포인트 오른 5450.3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38포인트 내린 1047.37에 장을 마무리했다. /사진=뉴스1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6일 삼성전자(193,100원 ▲6,900 +3.71%)는 3%대 상승 마감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중심의 반도체 비중 확대를 조언하고 시장 주도주인 삼성전자의 실적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가치) 정상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장 중 삼성전자의 코스피 지수 상승 기여도는 약 5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복되는 강경 발언과 메시지 변화로 전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다만 국제유가의 상승 폭은 아직 제한적으로, 시장은 전면전이나 공급 차질의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는 본격적으로 반영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기업이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오는 7일 잠정실적을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기관이 837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00억원, 156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업종 중 전기·전자, 화학이 2%대 상승했다. 일반서비스, 종이·목재, 제조, 보험은 1%대 올랐다. 금융, 유통, 증권, 부동산, 통신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운송·창고, 제약, IT(정보통신) 서비스, 의료·정밀기기, 금속 등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계·장비는 1%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3.71%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SK하이닉스는 1%대 상승했다. SK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이었다. 현대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HD현대중공업(471,000원 ▼8,500 -1.77%)은 1%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38포인트(1.54%) 내린 1047.3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중 하락 전환한 뒤 반등하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6억원과 371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26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 중 제약, 운송장비·부품은 3% 이상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 일반서비스는 2%대 떨어졌다. 건설, 제조, 유통, 운송·창고 등은 1% 이상 내렸다. 비금속과 출판·매체복제는 1%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가 5%대 약세 마감했다. 삼천당제약과 리노공업은 4%대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코오롱티슈진은 1% 이상 미끄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은 3% 이상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506.3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7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7.86배로 코로나 당시 저점권 수준"이라며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인 반도체 실적 결과에 따라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고유가와 지정학적 불안이 지수 전체 밸류에이션을 누를 수 있다"면서도 "전쟁 이후 포트폴리오 재편의 핵심 축은 결국 실적인 만큼, 공포를 추격하기보다 호실적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중심의 비중 확대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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