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신용시장 위축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6.30포인트) 빠진 5707.7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6%(26.95포인트) 떨어진 4682.70으로, 독일 DAX30지수는 0.4%(23.74포인트) 내린 6743.5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신용시장 위축이 세계 경기를 계속 압박할 것이란 G7(선진7개국) 재무장관들의 진단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세계 최대 보험사 AIG가 파생상품 가치 산정 과정에서 잘못이 발견됐다고 밝힌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AIG는 이날 신용부도스왑(CDS) 가치 산정에서 '중대한 결함'(material weakness)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AIG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장중 11% 폭락했다. 1987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에 금융주 전반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 최대 은행 UBS가 2.6% 하락했으며 영국 최대 보험사 아비바는 3.9% 빠졌다.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와 벨기에 최대 금융사 포티스도 각각 3.4%, 4.2% 하락했다.
지난 8일 종가보다 39%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 55억유로(약 80억달러)의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소시에떼 제네랄은 4.8% 떨어졌다.
세계 최대 전기 스위치 생산업체 레그랑드는 UBS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4.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