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추위가 백화점 먹여살렸다

늦추위가 백화점 먹여살렸다

양영권 기자
2008.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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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유난히 기승을 부린 늦추위 덕에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18일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월간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 감소한 반면 백화점 매출은 5.5%나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 가운데서도 식품은 8.9% 감소했지만 여성정장(9.2%)과 가정용품(8.5%), 여성캐주얼(5.5%), 남성의류(3.9%)의 매출은 직전 2달에 걸친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명품류(19.4%)와 잡화(19.1%)의 매출 증가율이 이들에 비해 높았지만 지난 여러달 동안의 증가세를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침구류를 포함한 가정용품과 의류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겨울 초반에는 날씨가 포근했다 후반 들어 맹추위가 여러 날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2월 백화점 매출은 식품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고르게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특히 기온 하락으로 인한 겨울 의류 상품의 매출 신장이 전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2월 상순과 중순의 평균 기온은 영하 2.4도와 영하 2.3도로, 영하 2.1도, 영상 0.3도였던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반해 백화점 식품 부문은 설 선물세트 매출이 1~2월에 걸쳐 분산돼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 매출 비중이 큰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 역시 같은 설명이 가능하다.

1건당 구매 단가는 백화점이 7만1885원, 대형마트가 4만8149원이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각각 1.5%, 1.7% 감소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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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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