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환자 60%, 복합적 소변장애 고통

전립선염환자 60%, 복합적 소변장애 고통

송광섭 기자
2008.03.18 18:55

전립선 환자 대다수가 2~3가지 이상의 복합 배뇨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선과 직접 연관이 없는 골반통과 허리통증 증세까지 동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립선염 전문병원인 서울 일중한의원(원장 손기정 박사, 대전대한의대 겸임교수)이 지난해 1년동안 병원을 내원한 만성전립선염 환자 69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염 환자들을 괴롭히는 가장 대표적인 소변증상은 잔뇨감(61.2%)이다. 이어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49.1%, 주간 빈뇨 45%, 야간 빈뇨 28.1%, 소변시 통증 19.1%, 소변을 참을 수 없는 급박뇨 18.7%, 탁한 소변 17.3%, 혈뇨3.6% 순이다.

또 환자 10명중 6명 이상(64.4%)은 2개 이상 많게는 7개까지의 복합 증상을 겪고 있었다.

전립선염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통증으로는 전립선과 직접 관련돼 있는 회음부 통증(34.7%)과 고환과 음경 통증(11.1%) 이었으나 응답자의 29.9%와 24.3%는 전립선과 직접 관련이 없을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 아랫배 통증과 요통 골반통증을 겪고 있었다.

또 환자 2명 중 1명은 극심한 전신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의 54.7%가 전립선염 발병 후 평소 전신피로감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으며, 소화 장애 14.8%, 배변장애 14.5% 등도 나타났다.

이렇듯 전립선염 환자들에게 잔뇨감과 소변줄기 가늘어짐, 주간 빈뇨 등 3대 증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부어오르는 ‘부종(浮腫)’이 전립선 가운데를 지나는 요도관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박사(대전대한의대 겸임교수)는 “전립선염은 특징적으로 증세가 다양하고 개개인마다 그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발병 초기 증세만으로는 병의 진단과 치료가 모호한 경우가 많아 만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며 “전립선염 환자 대다수가 소변증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고, 통증, 성기능장애, 피로감 등 동반 질환이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소변 패턴(양상)에 변화가 오면 전립선질환부터 우선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02)58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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