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빠지면서 왜 얼굴은 커지는 걸까

살이 빠지면서 왜 얼굴은 커지는 걸까

송광섭 기자
2008.05.16 16:10

대학생 허승미 씨(23·여)는 지난해 10kg 체중감량에 성공한 후 근 1년여 동안 요요 현상 없이 지금의 체중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날씬해진 몸과 달리 얼굴은 전보다 커졌음을 알게 됐다.

쏙 빠진 볼살로 인해 광대뼈와 사각턱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면서 얼굴형이 울퉁불퉁해 진 것이다. 요즘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 중에 본래 나이보다 더 나이를 많게 보는 사람도 있어 얼굴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

얼굴 때문에 다시 살을 찌울 수도 없는 지경에 놓인 승미씨는 이래저래 고민한 끝에 성형외과적 치료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민소매와 핫팬츠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승미 씨처럼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안면윤곽시술을 상담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우 허벅지, 엉덩이, 앞배, 몸통, 팔뚝, 목, 얼굴 순으로 하체부분에서 살이 찌기 시작하여 점점 몸의 윗부분으로 찌게 된다. 반면 살이 빠질 때는 찔 때와 반대로 얼굴이 가장 먼저 빠지고 이후 몸의 아랫부분으로 빠지게 되데, 가장 먼저 빠지기 시작하는 얼굴부분이 다이어트 이후 가장 많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얼굴은 안면골격을 덮고 있던 지방층이 다이어트로 사라지게 되면서 광대뼈와 아래턱뼈가 상대적으로 도드라지게 돼 전보다 훨씬 커 보이게 된다. 광대뼈와 사각턱으로 인해 얼굴 윤곽선이 울퉁불퉁해지면서 시각적으로 얼굴이 커 보이는 착시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볼살이 빠져도 얼굴이 더 커진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한 광대뼈와 사각턱이 두드러진 얼굴은 인상과 성격이 강해 보이고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기 위해선 간단하게는 미세지방이식술을 이용하여 푹 꺼진 볼살을 채워줌으로써 동글동글한 얼굴형을 만들어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할 수 있다. 이 때 관자놀이와 이마 부위, 앞광대 부위, 팔자주름 부위도 채워주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그러나 드러난 골격을 원천적으로 줄이길 원하는 경우에는 뼈를 직접 줄여주는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광대축소술과 턱축소술을 이용하여 얼굴의 폭을 줄일 수 있으며 양악수술(복합얼굴축소술)은 얼굴의 길이를 줄이면서 측면으로 볼록하고 입체적인 얼굴윤곽을 만들어 준다.

요즘은 얼굴크기를 줄이면서 동안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얼굴뼈 수술 사례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이 평균보다 작은 얼굴을 예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얼굴크기가 평균사이즈인데도 불구하고 시술을 문의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실제로 얼굴축소술을 시술하는 사람 중 평균 얼굴 사이즈를 가진 사람은 약 60-70%나 된다.

광대축소술, 턱축소술, 양악수술과 같은 뼈수술은 전문병원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안전하며 마취전문의가 상주하면서 심층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좋다.

<도움말: 페이스라인성형외과 이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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