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도 원격진료…핸드폰으로 심전도검사

심장도 원격진료…핸드폰으로 심전도검사

최은미 기자
2008.05.26 10:57

휴대전화를 통해 멀리있는 심장병 환자의 심전도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와 IT기업 모비컴은 26일 원격지 심장병 환자의 심전도를 실시간으로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 '모더스 이씨지1(Modus ECG 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더스 이씨지1'은 심장병 환자가 의심스러운 심장증상을 느낄 때마다 휴대전화를 통해 자신의 심전도를 의사에게 전송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환자는 미리 지정해준 가슴 세 부위에 단자를 붙이고 이를 3세대 스마트폰에 연결한다. 그러면 심전도 파형정보가 휴대폰 서버를 통해 병원의 모니터에 전송되는 것이다. 담당의사는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심전도 파형을 분석, 유사시 즉각적으로 필요한 응급조치를 권유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심전도는 물론 손가락 끝에 집게처럼 물리는 '핑거센서'를 통해 심장박동수, 혈중산소포화도, 혈관의 수축및 팽창 등을 반영하는 광전용적맥파도(PPG.Photoplethysmography) 등도 측정할 수 있다. 또, 이를 응용해 수축기혈압까지 계산해내며, 별도의 센서를 부착할 경우 분당 호흡수와 호흡시 온도까지 측정할 수 있어 환자의 심폐기능도 파악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원격의료용 휴대폰은 혈압과 혈당, 체온 등 세가지만 측정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심장병수술을 받은 환자는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심장상태의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위험성이 큰 만큼 대부분 환자들은 일상생활 중 약간의 이상증세만 있어도 크게 불안해하며 병원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송명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모더스시스템에 환자위치파악용 GPS, 체온, 혈당, 혈중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측정센서, 근전도 단말기 등을 추가하면 사실상 유비쿼터스 원격의료시스템이 탄생되는 셈"이라며 "상용화될 경우 30만원 이내 가격의 측정기로 직장이나 집에서 병원에 준하는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주학 모비컴 대표는 "현재 최대 5만명의 환자에 대해 원격검사가 가능한 서버와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라며 "당장이라도 환자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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