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취업문 좁아진다

올 하반기 취업문 좁아진다

김진형 기자
2008.06.18 11:00

500대 기업 25%, "채용 계획 없다"

올 하반기 취업문이 상반기보다 좁아질 전망이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잡코리아가 공동으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291개사)들의 신규채용 예정규모는 1만 9464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채용규모인 2만 178명에 비해 3.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54.0%,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이 25.8%로 나타났다. 20.2%는 아직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10개중 2개 기업 정도가 아직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하고 있어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될 경우 일자리 수요전망이 3.5%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2680명, 조선중공업 2570명, 전기전자업이 2420명을 각각 뽑을 계획이고 건설 1785명, 식음료 및 외식업 1705명, 자동차 1574명, 제조업 1290명 등이었다. 반면 공기업 9개사는 올 하반기에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한 채용 증감률은 공기업 -100.0%, 섬유의류업 -16.3%, IT정보통신업 -8.2%, 항공운수업 -5.9%, 조선중공업 -5.5%, 기계철강업 -4.3%, 건설업 -3.3%, 제조업 -2.7%, 금융업 -2.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석유화학 18.5%, 식음료외식 6.9% 등은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인재채용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지적한 응답이 51.7%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채용한 직원의 조기퇴직 23.6%, 전략적 채용기법의 부재 11.5%, 낮은 기업인지도 8.9%, 구직자들의 기대수준에 못 미치는 근무여건 4.3% 등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공기업 구조개혁 여파를 제외하더라도 원자재가 폭등 및 고유가로 비교적 여건이 양호한 대기업들의 채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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