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악화 불구 "쌀때 사자"

[뉴욕마감]고용악화 불구 "쌀때 사자"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9.06 06:30

다우·S&P 상승마감, '노키아 악재' 나스닥만 하락..금융 소비재 IT 반등

뉴욕증시가 초반 낙폭을 회복, 혼조세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악화된 고용지표가 지수 발목을 잡았지만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지수를 지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2.73포인트(0.29%) 오른 1만1220.96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한주간으로는 2.8% 뒷걸음질쳤다.

S&P500지수도 5.48포인트(0.44%) 상승한 1242.31을 기록했다. 주간 하락률은 3.2%였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6포인트(0.14%) 하락한 2255.88로 장을 마쳐 대조를 보였다.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의 시장점유율 하향 경고가 관련업종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주동안 나스닥지수는 4.7% 급락, 3대 지수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와 실업률이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초반다우지수가 15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는 하락세가 깊어졌다.

그러나 금융주와 정보기술(IT), 소비재 등 전날 급락장에서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장후반 다우와 S&P500지수는 플러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강보합권을 유지한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7일 연속하락하고 달러화 강세가 유지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p500 업중 지수가운데 필수 소비재가 0.7%, 금융업종이 0.6%, 정보기술이 0.3% 각각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 유틸리티, 원자재 업종은 부진했다.

◇ 낙폭과대 업종, 반발 매수..노키아, 기술주에 그늘

미국 최대 보험사 AIG는 주택관련자산 손실을 메우기 위해 150억달러가 더 필요할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5.3% 급등했다. 미국 최대은행 씨티가 4.2%, J.P모간은 4.5% 상승하는 등 전날 하락폭이 깊었던 금융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한때 2% 이상 급락했던 메릴린치도 2%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는 노키아 악재로 낙폭이 컸다.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는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와 신제품 출시지연으로 3분기 시장 점유율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10%대 7.6% 급락했다.

인수합병 재료도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플래시 메모리카드 1위 기업인 '샌디스크' 주가는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의 인수의사표명으로 31.1% 폭등했다.

샌디스크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20% 이상 상승하는 급등세로 출발, 장중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샌디스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알트리아그룹은 연기업는 담배 생산업체 UST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4% 올라섰다. UST는 25.1% 급등했다.

◇ 유가 106달러선 후퇴..달러 강세 지속

국제유가가 7일 연속 뒷걸음질치며 106달러선에서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66달러 떨어진 106.23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장중 배럴당 105.60달러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지속했다.

이로써 WTI는 이번 한주동안 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7월 기록했던 최고가 147달러에 비해서는 30%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23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92센트(0.64%)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423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2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 역시 0.16엔(0.15%) 오른(엔화가치 하락) 107.24엔에 거래됐다.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2% 상승한 78.97을 기록중이다.

달러 인덱스는 이번주 들어서만 2.5% 상승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이 모두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 강세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뉴욕 증시가 낙폭을 만회하고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 역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고용부진, '침체'그늘 확인..실업률 5년래 최고

미국 노동부는 5일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8만4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7만5000명 감소를 하회하는 수치다. 7월 6만명 감소와 비교해도 비농업부문 고용은 큰 폭 줄어들었다.

실업률은 6.1%를 기록, 5년만에 최대치로 뛰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7%와 전월 실업률 5.7%를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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