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업종분석⑬]간편한 먹거리 '김밥전문점'

[창업업종분석⑬]간편한 먹거리 '김밥전문점'

김상훈 스타트컨설팅 대표
입력 2008.10.26 10:26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08.10.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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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특장점…리스크 분석

김밥전문점의 특장점이라면 운영상의 편의성과 창업의 용이성을 들 수 있다. 김밥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국 국민 모두가 즐기는 주식과 간식이 가능한 간편 먹거리이다. 분식점 중에서는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히 계절적인 요인과 트렌드를 타지 않으므로,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는 분식전문점도 김밥을 반드시 취급하는 단골 메뉴이다. 김밥은 고지방 고칼로리 서구음식의 틈바구니에서 야채를 주재료로 한 저칼로리 고영양 음식이라는 점 때문에 한국형 패스트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밥전문점이 처음 출현한 것은 1990년 중반부터이다. 당시 대학로에서 출현한 김가네 김밥, 쌍둥이김밥 등의 형태로 처음 선보였다. 이러한 김밥전문점이 점차 전문화 바람을 타고 전문점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분식아이템과 함께 분식아이템의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인기메뉴가 되었다.

김밥전문점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면 경쟁과다로 인한 경쟁력 상실요인을 들 수 있다. 상권 대상 업종조사를 하다보면 1층 음식점 점포 중에서 가장 많은 아이템 중 하나가 김밥전문점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똑같은 김밥전문점이라고 하더라도 상품의 차별화 및 서비스의 차별화가 뒷받침되어주지 못한다면 운영상 위험에 봉착할 수 있다. 청결과 품질고급화를 위해 인공조미료나 감미료를 되도록 쓰지 말고 타 김밥전문점의 김밥 메뉴 외에 독특한 김밥메뉴 개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운영시간이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로 긴 반면에 꾸준히 손님이 유입되어 특별히 휴식시간을 가지기 힘들다는 점도 김밥전문점의 어려움 중 하나다. 육체적인 피로가 건강을 해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장면적이 소형 매장이 대부분인데다, 객단가가 낮고, 내점 고객수가 많다는 점이 자칫 운영자의 편의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자칫 폐점위기까지 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시장 현황…시장 규모

김밥전문점의 핵심고객은 상권에 따라서 달라진다. 주택가상권의 경우 10대에서 5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오피스상권의 경우 30-40대 직장남성층과 20-30대 직장여성층이 주고객층으로 분류할 수 있다. 즉, 김밥전문점은 상권에 따라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계층별로 본다면 학생층, 직장인층, 주부층 및 가족단위 수요까지 포괄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외식업태에 비해서는 고개층의 볼륨이 상당히 두터운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외식업 가운데 분식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 비율은 6 ~ 7% 정도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서 김밥전문점의 규모는 5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략적인 시장규모는 연간 약 6천억원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외식업의 대표적인 아이템인 것은 분명하지만 객단가가 낮은 한계로 인해 시장 규모나 시장점유율은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업체 현황…시장 추이

김밥전문점의 업체수는 1000원 김밥집 등을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40-50개 이상 업체가 영업중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때 고급김밥전문점을 표방했던 김가네김밥, 종로김밥 같은 브랜드가 경쟁우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2000년 이후 1000원 김밥전문점의 공세로 인해 최근엔 김밥천국, 김밥나라 등 저가 김밥브랜드가 성업 중에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잇점은 있으나, 각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최근엔 김밥전문점도 새로운 업그레이드 브랜드도 하나둘 출시되 있다. 이를테면 메뉴를 특화한 짱아찌김밥이나 스파게티를 결합시킨 김밥전문점도 출현하고 있다. 동시에 김밥전문점도 점차 시설고급화, 서비스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밥전문점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점으로서 최도 시도되었던 것은 1990년 중반 서울 대학로상권에서 ‘쌍둥이김밥’, ‘종로김밥’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물론 테마김밥으로는 통영에서 시작된 당시 쌍둥이 김밥은 놀부에서 론칭했으나, 이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진 못했으며, ‘종로김밥’에서 즉석김밥전문점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화 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당시 대학로상권에서 독립매장 형태로 운영하던 ‘김가네 김밥’은 이후 식자재 공장시설 및 유통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가네 김밥이 체인화되면서 이후 수많은 즉석김밥 브랜드가 출현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1997년 말 imf이후 2000원 즉석 김밥전문점들은 경기상황과 연동해서 ‘1000원 김밥’에 밀리기 시작했다. 상권에서는 어느덧 1000원김밥전문점들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1000원 김밥시대가 새롭게 열렸다. 대표브랜드로는 ‘김밥천국’, ‘김밥나라’등을 꼽을 수 있다.

#현단계 진단…예측과 전망

2007년 이후 현 시점에서의 김밥전문점은 창업아이템의 전형적인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1000원 김밥전문점의 강세가 당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는 메뉴의 차별화 및 시설차별화를 시도하는 업그레이드 버전의 김밥전문점이 계속 출현할 것으로 판단된다. 맛과 영양이 좋고 간편식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에서 김밥전문점은 미래의 창업시장에서도 좋은 창업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황에는 음식점도 예외없이 매출하락을 보이는데 반하여 김밥전문점은 중저가형 음식으로 불황에 견디는 힘이 강하여 샐러리맨등 수요층을 더 확대 매출로 연결시키는 아이템이다. 많은 김밥전문점 관련 브랜드들이 출시 되어 있어서 경쟁 또한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독립점 매장이라고 하더라도 프랜차이즈 매장 못지 않은 상품경쟁력, 시설경쟁력, 서비스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 정도-투자와 수익

김밥전문점의 시장에서의 경쟁상황은 아주 치열하다고 볼 수 있다. 먼저 분식관련 아이템과의 차별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서 만두전문점, 떡볶이전문점, 라면전문점, 우동전문점, 튀김전문점 등의 아이템과 직접적인 경쟁체제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들 주변의 분식아이템들도 내부 메뉴로는 하나같이 김밥메뉴를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밥전문점 자체 분야에서도 경쟁상황은 치열하다. 예를 들어서 2000원 브랜드김밥집과 1000원 브랜드김밥집과의 경쟁구도를 지적할 수 있다. 김가네김밥 등 체인점 김밥집의 경우 2000원 김밥메뉴를 그대로 고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김밥집에서는 1000원 김밥메뉴를 메뉴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독립점 창업자라면 1000원 김밥메뉴는 반드시 추가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밥전문점의 경우 한 상권당 최소한 10여 내외의 매장이 동시에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사전 출점 전 매출 상위매장과 매출 하위매장의 차이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틈새전략을 짜는 것이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경쟁우위를 점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 입구나 주택가 밀집지역의 주요 길목에서 33m² 규모의 경쟁력있는 김밥전문점 매장을 개설하려면 점포구입비 3000만 - 1억 원정도의 비용이 투자된다. 소형 주택가상권이라면 점포 보증금 3,000만원, 권리금 1,000만원 등 4,000만 원이 필요하다. 전문분식체인점의 경우 점포에 따라 다르지만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비 500만원, 인테리어 2,000 만원, 주방설비 1,400만원, 초도상품비 300만원 등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4,000만원 가량의 점포 개발비용이 들어간다. 체인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분식전문점의 투자비용은 최소 6,000만 - 최고 수억원에 달하기도 한다. 브랜드 김밥집의 가맹점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80만 원이다. 월 매출액은 2,400만 원 가운데 30%인 800만 원이 매출총이익이다. 10평 점포의 임대료 100만원, 공과금을 포함한 운영비 100만원 등을 빼고나면 월 순수익이 500만 원 정도다.

#성공사례-산들김밥 박동준 대표

광고기획사를 정리하고 김밥전문점을 창업한 박동준 대표는 홍대에서 독립점 형태의 김밥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 내사업에 대한 꿈이 있었던 박대표는 무슨 아이템으로 창업을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평소 유난히도 김밥을 좋아하고, 김밥을 가족들을 위해서 직접 만드는 취미도 갖고 있었다. 박씨는 창업을 생각하면서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김밥집 순례에 나섰다. 하지만 자신이 만드는 김밥에 비해서 결코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박씨는 결국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기로 하고, 산들김밥이라는 브랜드로 오픈을 할 수 있었다.

박씨가 김밥전문점을 시작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점포입지선정과 메뉴개발 부분이었다. 박씨가 생각하는 김밥전문점의 최적입지는 신세대상권과 오피스상권이 만나는 상권이었다. 그래서 홍대 앞 상권에서 오피스수요층과 신세대수요층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박씨는 점포운영에 있어서 혼신을 힘을 기울였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6시에 이러나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출근했다. 아침 8시면 가게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다. 동시에 벤치마킹도 열심히 하는 편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한달에 몇군데씩은 소문난 김밥집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산들김밥의 하루평균 고객은 350-400명에 달한다. 하루매출액은 80만원 정도다. 주말에는 고객들이 모이는 상권이기 때문에 1일 매출액이 100만원을 상회한다. 월평균 매출액은 2,500만원에 달한다. 월지출액은 원가 33%인 750만원, 임대료 250만원, 직원6명의 인건비 550만원, 공과금 50만원 등 총 1,600만원이 넘는다.

박씨는 김밥전문점도 남들과 똑같이 운영해서는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부담없는 분식집이라고 하더라도 고객에게는 최고의 대접을 한다는 마인드로 영업에 임한다고 한다. 박대표는 향후 체인점 사업은 물론 김밥전문점으로 외국까지 진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상 훈(www.startok.co.kr)

-㈜스타트컨설팅/스타트비즈니스 대표이사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심사위원 및 전담 컨설턴트

-하이서울창업스쿨 창업지도위원

-하나은행 소호마스터스클럽 자문위원

-저서 : '두 번째 잡', '못벌어도 월 1000만원 버는 음식점만들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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