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재개발 수요 등의 영향으로 인천 부동산시장이 홀로 강세를 띠고 있다. 특히 버블세븐지역의 경우 부동산시장 침체가 가장 큰 곳이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10월까지 버블세븐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버블세븐의 붕괴
버블세븐지역 가운데 가격하락이 가장 큰 곳은 양천구였다. 지난해 1월 3.3㎡당 평균 2214만원이었던 양천구 아파트 가격은 올 10월 2042만원으로 추락해 -8%의 변동률을 보였다.
용인은 1241만원에서 1166만원으로 -6%, 평촌도 1552만원에서 1466만원으로 -6%를 기록했다. 분당도 5%나 값이 하락했다. 지난해 1월 1920만원이던 평균가격은 올 10월 1816으로 낮아졌다.
송파구의 경우 2578만원에서 2442만원으로 하락해 아파트 가격이 5%나 떨어졌다.
강남구는 3576만원에서 3508만원으로, 서초구는 2821만원에서 2760만원으로 떨어졌다.
◇'논현코아루파크'오피스텔 청약경쟁 치열
최근 넘쳐나는 미분양 속에서도 인천지역에서는 분양성적이 꽤 좋은 편이다.
인천 논현지구내에서 지난 6~7일 청약접수를 한 '논현코아루파크' 오피스텔의 경우 337실 모집에 6920명이 접수, 평균 2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인천 논현지구라는 지리적인 장점과 오피스텔에 쏠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우러진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분양권 무제한 전매 가능한 마지막 물량이며 1가구 2주택 미적용, DTI 미적용 등의 장점도 한몫했다. 또 중간층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가 500만원대 인데다 분양가의 40%까지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리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논현코아루파크는 송도국제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4200여 기업체 6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남동산업단지와 주공 경인본부, 우편집중국 등 관공서 타운이 가까이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송도국제신도시와 바로 연결되는 인천대교와 남동대교, 수인선 호구포역이 인접해있는 초역세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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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337실 중 잔여분 78실을 선착순 모집 중이다.
논현코아루파크 관계자는 "지금의 부동산시장 상황이 썩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할때 현재 잔여분 수준은 분양이 성공적인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 집값, 서울 4배 올라
인천 집값은 각종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고공행진을 하면서 3.3㎡당 가격이 1000만원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비 올 10월 현재 인천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617만원에서 794만원으로 무려 29%가 올랐다.
반면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1704만원에서 1824만원으로 7% 상승에 그쳤다. 인천은 같은 기간 동안 서울시의 4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 것.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잇따라 발표된 굵직굵직한 개발 호재덕에 인천 집값이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인천은 아시안게임 개최, 인천 전 지역에 걸친 구도심 재생사업 그리고 청라지구, 송도지구, 영종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개발 호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또 "인천 지역은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저평가돼 있어 보상 심리가 작용한 측면도 있다"며 "또 최근 소형 아파트와 전세 물량 부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권과 인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영향도 있다"고 풀이했다.
인천에서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남구다. 지난해 1월 대비 무려 50%나 올랐다. 3.3㎡당 484만원에서 724만원으로 껑충 뛴 것.
남구는 제물포 역세권과 주안뉴타운, 용현 및 학익지구, 도화지구 등 구도심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송도, 영종, 청라를 이어주는 중심축에 위치한 주안역이 인천도시철도2호선의 환승역으로 결정되면서 주변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남동구 역시 같은 기간 동안 540만원에서 796만원으로 47%가 올랐다. 남동구는 논현, 서창지구와 소래, 논현구역 도시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에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른 기대감이 겹치면서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계양구도 524만원에서 742만원으로 42%가 올랐다. 작전동 등 주택재개발 사업과 공항철도 및 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어서 부각되고 있는 곳이다.
동구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동인천역 주변 등 낙후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감으로 469만원에서 644만원으로 37%가 올랐다.
인천의 동쪽 끝에 위치해 부도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부평구는 623만원에서 816만원으로 31%가 상승했다. 이어 중구 20%(690만원→830만원), 연수구 18%(771만원→906만원), 서구 11%(688만원→763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지영 팀장은 "노후화된 집이 많은 인천이 도심재생사업과 잇따른 개발 호재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인천은 현재 서울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수요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투자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