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미 끝, 2주내 투매 정리"

"금융위기 이미 끝, 2주내 투매 정리"

박성희 기자
2008.10.27 14:10

김정우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이사 "내년 2분기 경기저점"

"금융위기는 이미 끝났다. 내년 1~2분기면 저점을 통과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정우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AGI) 자산운용 이사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정부의 해결 의지가 매우 확고해 금융위기는 이미 끝났고 문제는 실물경기 침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는 "현재 매도는 투자자들이 '차라리 주식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이는 하락세가 거의 끝났다는 의미이고 앞으로 1~2주 안이면 과도한 투매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가 맞물린 경기는 이제껏 없었다"며 현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90년대 말 IMF 외환위기는 아시아만의 상황으로 다른 지역에선 충격을 완화시켜줄 수 있었으며, IT 버블붕괴 당시엔 IT 업종이 단기 급등분을 반납했을 뿐 다른 업종으로 위기가 전이되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세계 각 지역의 펀드 매니저들과 회의를 하다보면 아직 적극 살 때는 아니지 않느냐고 입을 모은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사고 싶은 게 많아졌을 정도로 주가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유망 종목으로 '소비재'를 들었다. "기업들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도 큰 시기에 조금이라도 이익이 나면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 이익을 상향할 여지가 높은 중소형주도 현재 과도하게 하락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투신권의 매도 논란에 대해 "투신은 고객의 위탁금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매개체'에 불과하다"며 "현재 순유입금이 거의 없어 적극적으로 매수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다시 펀드 투자를 재개할 내년 초면 투신권도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는 "투자자들은 '몇 년만의 900선이냐'며 놀라워하는 동시에 추가 하락 가능성과 외국인의 연속 매도 공세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1500선에서 환매를 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이미 환매 기회를 놓쳐 막대한 손실을 확정짓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저점이 낮아진 상황에서 꾸준히 적립식 투자를 해야 한다"며 "추가 하락기만 잘 극복하면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80%를 배당주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주주 의견 개진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는 '기업가치 나눔 주식펀드'(일명 당당펀드) 출시 계획을 밝혔다.

배당이익을 당당하게 요구한다는 의미의 이 펀드는 알리안츠가 2년 반만에 국내 시장에 선보인 것으로, 현재 운용중인 '기업가치향상펀드'의 운용전략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배당지수(KODI)의 누적수익률은 183.%로 코스피(147%)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2002년과 올해 약세장에서는 시장대비 탁월한 방어력을 자랑한 점을 미뤄볼 때 현 시점이 배당주펀드의 투자 적기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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