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어려웠을 것"해석도 존재..은행채 매입 등도 필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75bp)와 관련해 운용업계에서는 적극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는 심리적 안정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격적인 조치의 근저에는 위기 의식이 존재하는 만큼 양론의 해석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규 GS자산운용 사장은 금리인하에 대해 "심리적 안정효과와 시장금리 하락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붕괴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참가자들에게 보내 심리적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김해동 SH자산운용 본부장은 "예상보다 금리 인하폭이 커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 미국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투매현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봉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현실적으로 정부당국이 내놓을 수 있는 선에서 이만한 조치가 나오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도 엿보이고 외견상 크게 부족해보이지는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다소 해석이 엇갈렸다. 김해동 본부장은 "지난 주까지 과도했던 낙폭은 되찾지 않겠느냐"며 단기 반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김 본부장은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가이익배율이나 배당수익률 등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상태"라며 "현금 여유가 있는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분산투자를 고려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건부 반등을 점치는 견해도 있었다. 김석규 사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은행채 매입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며 "실물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정책도 시급히 나와야 주식시장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기봉 본부장은 “금융당국이 그런 조치를 내놓아야 할 정도로 힘들다는 것에 의미를 둘 것이냐, 시장을 살리기 위해 그 정도로 노력하는 것에 가점을 둘 것이냐에 대해서는 양론이 있을 것”이라며 “더 이상 추가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보다는 정부당국에 대한 신뢰도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인들과 시장 참여자의 반응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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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한 주식운용본부장은 "기관투자가나 자금 여유가 있는 이들은 지금쯤 매수에 나서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정보와 자금에서 열세인 개인투자자들은 반등이 추세적으로 확인될 때 매입을 고려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