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대외 유동성은 한숨 돌렸지만 국내 유동성은 아직도 첩첩산중입니다. 채권시장에도 훈풍이 찾아오면서 국고채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은행채와 회사채 시장은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국은행과 FRB의 통화스와프가 발표되자 하루 만에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은 0.15%포인트나 급락한 4.39%로 마감됐지만 은행채 수익률은 0.05%p, 회사채 AA- 3년물은 0.02%p 하락에 그쳤습니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BBB- 회사채(3년)는 11.24%로 여전히 11%대의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용 스프레드를 살펴봐도 CD는 1.67%p, 기업어음은 2.85%p, 은행채는 3.35%p,회사채 AA-는 3.66%p, BBB-는 6.85%p까지 벌어졌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해 보면 기업어음의 신용 스프레드는 세 배 이상 뛰었고 CD금리는 18배 이상 폭등한 것입니다.
CD금리와 국고채를 비교해보면 3개월짜리 금리가 3년짜리보다 1.67%p나 높은 웃지 못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돈이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고 그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배경에는 부동산 PF의 부실 우려와 일부 기업에 대한 부도설 등으로 은행이 그만큼 불안해졌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
'미국과의 달러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는 대외 유동성 개선이 은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신용불안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은행 스프레드가 여전히 축소되기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당분간은 이런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은행채보다 신용도가 떨어지는 회사채 시장의 입장은 더욱 난처합니다. 채권시장의 회복은 신용도가 높은 순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은행채부터 한숨을 돌려야 회사채 시장도 빛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외적인 유동성은 한숨 돌렸지만 이제 국내 유동성을 개선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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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이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