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鷄肋) 장세..선물 투자로 리스크 줄이자

계륵(鷄肋) 장세..선물 투자로 리스크 줄이자

김창모 새빛인베스트먼트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2008.11.12 08:01

[김창모의 상대패 훔쳐보기]

[편집자주] 김창모이사는 제도권의 선물옵션 펀드 운용역을 지내고, 현재는 토우클럽 선물옵션 컨설팅이사와 새빛인베스트먼트 리서치썬터 연구위원으로 활동중입니다. 외국인과 기관등 메이저들의 매매동향을 분석하고, 환율등 거시지표를 활용한 선물옵션 매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보기에 다소 어려울지 모르나 주식투자를 위해 이정도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김창모 이사의 글을 소개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중국 삼국 시대로 접어들기 1년 전(219)인 후한 말의 일이다. 위왕 조조는 대군을 이끌고 한중으로 원정을 떠났다. 익주를 차지하고 한중으로 진출하여 한중왕을 일컫는 유비를 치기 위해서였다. 유비의 군사는 제갈량의 계책에 따라 정면 대결을 피한 채 시종 보급로 차단에만 주력했다.

배가 고파 도망치는 군사가 속출하자 조조는 철군할 수도 없고 전쟁을 계속 치를 수도 없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어느 날, 조조가 닭갈비를 들고 고민에 쌓여있을 때 주부 벼슬에 있는 양수가 조조의 맘을 헤아려 전 군에 철수 명령을 내렸고 이로 인해 양수는 목숨을 잃었지

만 결국 조조는 철군하여 후일을 도모할 수 있었다 한다.

"계륵(鷄肋)!"

'닭갈비는 먹자니 먹을 게 별로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을 빗댄 말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불거진 주식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 싶더니만 다시 경기 침체라는 큰 산을 만나 좌초위기에 빠져버렸다.

여전히 큰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투자자들로서는 팔자니 지금까지 기다린 오랜 시간이 아깝고 들고 있자니 더 떨어질까 불안하고 마치 계륵 같은 나날의 연속이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1,217p까지 상승 후 금요일 장중 1,038p까지 되밀리다 다행히 1,100선대는 지켜내면서 장이 마감되었다.

금번 상승이 892p부터 출발을 했으니 50%되돌린 자리인 1,055p는 일단 종가 기준으로 지켜진 셈이다. 기술적 챠트 흐름상으로는 그다지 나쁜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작년 연말부터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로 시름이 깊어가겠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드러내놓고 웃지는 못해도 쾌재를 부르고 있는 투자자들도 있다. 바로 선물 옵션 투자자들이다.

작년 11월 2,000p에서 종합지수를 매도하고 900p에서 매수했다면 내려올 때 약 +1,100p의 수익을 최근 저점대비 약 200p가 상승을 했으니 종합지수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또한 상승분만큼의 수익을 추가로 달성한 셈이된다.

선물 투자는 무엇인가?

선물옵션 투자는 '종합지수를 사고 파는 것이다' 종합지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종합지수 매수 상품(=선물 매수)을 사면 되고, 하락이 예상되면 종합지수 매도 상품(=선물 매도)을 사는 것이 바로 선물 옵션 투자이다.

말 그대로 종합지수를 예측하는 것이다. 50%확률의 게임이다. 이것을 어렵다하면 종합지수도 예측안하고 주식투자는 대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스스로 의심해보아야 할 것이다.

지난 칼럼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자.

아래 그림은 주식을 1000p에서 사게 되면 지수가 1000p보다 오를 때는 이익을, 내릴 때는 손실을 볼 수 있는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선물 투자는 종합지수를 사고 파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구조는 같은 개념이 될 것이다.

문제는 아래 그림이다. 선물투자는 주식에 있어서 공매도를 먼저 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지수 1000p에서 공매도를 한다음 주가가 더 아래로 내릴 때 사서 공매도분을 처리하면 수익을 발생시킬수 있는 상품이다.

이런 관점에서 선물 투자는 주식 투자보다 기회비용 측면에서 두배의 기회가 있는 셈이 된다.

특히, 기존 주식 보유분에 대해서 팔지도 더 보유하지도 못하는 계륵 같은 최근 장세에서 지금이라도 선물 투자인 종합지수 투자로 리스크를 줄이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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