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모의 상대패 훔쳐보기]
11월이다. 주식시장에서의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그런 즈음이다. 작년 11월 1일 사상 최고치인 2085.45p를 기준으로 무려 57%의 하락률로 투자자의 자산은 정확히 일년 여 만에 절반이 채 남지 않은 셈이다.
급전 대출이 아닌 경우라면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고 지난 일년전 정부의 핑크빛 전망과 각 운용사들의 달콤한 마시멜로에 목숨부지만도 하늘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지난 10월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하루에도 죽었다 살아났다를 반복한 공포의 장이었다. 평생 한번 볼까말까한 선물 시장에서의 하한가를 한달새 무려 3번이나 눈뜨고 보았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하락시 50%와 상승시 50%는 엄연히 다르다. 만일 1년전 1천만원으로 주식투자에 나선 경우라면 현재 평균 자산은 430만원 남았다. 다시 원금을 만들기 위해서 이제는 130%의 수익률이 달성되어야 한다.
현재 은행 정기적금 금리를 기준으로는 복리로 계산해도 13년이 넘게 걸려야 된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이것은 재테크 시장에서 돈을 잃는 것보다 모으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사투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잃는 것은 순간이고 모으는 것은 하세월이라!" 지금이라도 지긋지긋한 주식시장에서 손을 떼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것인가?
위기는 기회다
필자가 자주 인용하는 글이 있다. '尙有十二 舜臣不死(상유십이 순신불사)' 아직 열 두척의 배가 남아있고, 이순신은 살아있다.
냉정해야 한다. 재테크 시장에서는 불가능은 없다. 포기하는 그 순간이 바로 불가능이다. 그리고 최근처럼 시장의 등락이 큰 변동성 장세는 또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 대안이 바로 선물 시장이다.
선물(Futures)은 무엇인가?
종합지수를 사고 파는 것이 바로 선물이다. 지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 종합지수를 사면 되고,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되면 종합지수를 팔면 된다.
즉 종합지수라는 종목을 사고 파는 것이 바로 선물투자이다. 주식투자가 경기 전망->업종 전망->기업 전망->타이밍 포착까지 일련의 의사결정과정이 상당히 복잡한 반면, 선물 투자는 단순히 종합지수라는 종목의 상승과 하락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주식투자는 기업에, 선물투자는 국가에 투자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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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특징은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과 달리 먼저 팔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주식시장의 공매도를 아무런 법적 제약 없이 행할 수 있다는 것인데 결국 선물 투자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수 있는 기회가 2배로 그만큼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가 주식 시장보다 선물 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될 것인데 이를 그림으로 살펴보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아래 그림은 주식을 1000p에서 사게 되면 지수가 1000p보다 오를 때는 이익을, 내릴 때는 손실을 볼 수 있는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선물 투자도 종합지수를 사고 파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구조는 같은 개념이 될 것이다.
문제는 아래 그림이다. 선물투자는 주식에 있어서 공매도를 먼저 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지수 1000p에서 공매도를 한다음 주가가 더 아래로 내릴 때 사서 공매도분을 처리하면 수익을 발생시킬수 있는 상품이다.
눈을 조금만 더 넓게 떠보자. 기회는 멀리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마크피셔 원작 <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 내용중 "망설일 게 뭐 있나 배수의 진을 쳐보게!"라는 문구가 새삼 떠오르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