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국내證, 외인매도 원인 파악 간담회

외국계·국내證, 외인매도 원인 파악 간담회

전병윤 기자
2008.11.25 11:44

'셀 코리아' 원인 파악 등 대책 마련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서 주식을 내다파는 '셀 코리아'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국내에 설립된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 국제본부장이 모여 현 상황을 진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5일 증권업협회는 씨티증권, JP모간증권, 메릴린치증권, UBS증권, BNP파리바증권 등 5개 외국계 증권사 대표와 대우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등 4개 국내 증권사 국제본부장이 모여 외국인 매매동향을 살피기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선 외국인들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순매도를 늘리고 있는 원인과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모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올들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5조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밑돌 만큼 매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연초이후 24조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달에만 4조2000억원 순매도하는 등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추세다.

이날 모인 전문가들은 원인에 대해 △글로벌 금융불안 지속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 △연말 결산을 앞둔 현금확보 전략 △헤지펀드 청산으로 인한 국내 주식 매도 △국내 경제에 대한 외국언론의 과장된 보도 등을 꼽았다.

간담회에선 외국인 투자금이 국내 증시로 대량 유입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선진국지수에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9월 국내 증시가 FTSE선진국시장 지수에 포함된 것을 비롯, 내년 6월에 최종 발표를 앞둔 MSCI 선진국지수 편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FTSE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각각 80억~180억달러, 100억~200억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업협회는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이 신흥시장 투자시 헤지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선진국지수에 포함되면 연기금 등 장기·안정적 자금으로 성격이 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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