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 국민 총소득 환란 이후 최악

3분기 실질 국민 총소득 환란 이후 최악

오상연 MTN 기자
2008.12.02 18:49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민 총소득이 지난 98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한은의 금리인하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연 4.4% 경제성장은 힘들다”

한국은행은 내수 부진에 수출 둔화가 겹치면서 국내 경기 성장세가 약화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3분기 국내 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5% 성장해 10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지난 달 발표 이후 한국은행이 입수한 산업생산지수와 금융기관 등의 분기 결산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치로 잡았던 연 4.4%의 경제성장률도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영택 한국은행 국민소득 팀장

"올해 4.4% 성장이 가능하려면 4분기에 3%대 성장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 상황에선 3%대 성장이 어렵다. 금융위기로 촉발된 실물경제의 둔화가 예상보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용사정이 악화된데다 실질소득이 감소했고 부채 문제까지 겹치면서 가계의 소비여력도 크지 않아 단기간의 내수 회복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9월까지 두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수출도 10월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11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서 경제성장에 있어서의 수출의 기여도도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 실제 호주머니 사정을 의미하는 실질 국민 총소득(GNI)의 3분기 결과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2분기보다는 3.7% 감소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에는 유가나 원자재 수입가격이 높았던 반면 수출가격은 반대로 떨어져서 교역조건이 악화됐습니다.

실질 소득이 감소하면서 가계의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내수는 부진해졌고 수출 등의 교역요건도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합니다.

[인터뷰]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내년도에 정부는 대구모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해 정부 지출을 늘릴 예정에 있는데요, 이러한 국채 발행들이 금리 상승을 통해서 민간의 소비라든다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 구축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구축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는 금리인하 등이 병향돼야 할 것으로 보구요"

이에 따라 오는 12월 금통위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금리인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TN 오상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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