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이 제품을 많이 판 것에 비해 돈은 그만큼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환차손이 늘면서, 부채비율도 100을 넘었습니다. 이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난 3분기동안 헛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과 재무구조, 현금흐름 면에서 모두 나빠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1624개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6% 증가했습니다.
원유 등 원재료 가격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제품가격이 올랐고, 수출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익성은 크게 나빠졌습니다.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9%로 지난 2분기보다 1.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2003년 1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저칩니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2.8%를 기록해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박진욱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
이처럼 수익성 크게 악화된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늘어나고, 외화부채에 대한 평가 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크게 증가한데 기인한다.
기업들의 재무구조도 악화됐습니다. 기업들이 보통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환율이 오르면서 원화로 바꾼 손실 규모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부채비율은 2분기보다 8.9%포인트 오른 104.3%를 기록해 지난 200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겼습니다.
영업 활동으로 인한 현금 수입도 줄었습니다. 올들어 9월까지 제조업의 영업활동 현금수입은 재고와 외상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억 원 줄어든 285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건설업이 공사나 분양미수금, 미분양주택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676억원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MTN 이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