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작전 세력, 애덤스미스가 놀란다

최첨단 작전 세력, 애덤스미스가 놀란다

유일한 MTN 기자
2008.12.29 17:26

< 앵커멘트 >

다단계 방식을 동원한 주가조작으로 유명한 루보의 경우 동원된 계좌만 700여개에 달해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처럼 크고 지능화된 불공정거래를 막기위한 당국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루보에 동원된 계좌는 728개, 동원된 자금은 1500억원에 달했습니다.

최근 증시의 불공정거래는 이처럼 과거와 달리 그 규모가 매우 크고, 기법도 매우 복잡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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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심재승 증권선물거래소 부장:

"세력들은 인터넷, 메신저, 휴대폰 메시지를 이용해 동시에 대량 정보를 빨리 보낼 수 있다. 통신 수단 발달로 수백개 연계 계좌 동원도 가능하다"/

수백 개의 계좌가 동원된 불공정거래의 경우 세력들은 팀을 구성해 긴밀히 움직인다고 합니다. 유인, 시세관여, 차익실현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것이죠.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부의 진정한 원천의 하나로 규명한 분업이 230여년이 지난 오늘 작전 세력들의 총애를 받게된 것입니다.

유인조는 일명 바람잡이조로 작전의 초기 단계에서 시세를 만들어 다수의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시세관여조는 행동조로서 시세의 분출과 급락 그리고 재분출을 주도하는 핵심세력입니다.

이를 통해 시세가 원하는 가격대로 오르면 마지막 단계에서 차익실현조가 투입됩니다. 유인조와 차익실현조가 같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전산시스템의 발달로 계좌이체가 자유롭게 이뤄지기 때문에 유인 창구와 차익실현 창구는 전혀 다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같은 대규모 연계 거래는 주식뿐 아니라 지수선물거래에서도 갈수록 유행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금력이 커졌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불공정거래가 지능화될수록 이를 잡아내기 위한 시장감시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이번에 개발을 완료해 2월부터 실무에 적용할 예정인 '연계계좌 적발 기법'은 수백 개의 연계계좌가 동원된 불공정 의혹 거래를 유인단계에서 포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심재승 증권선물거래소 부장:

"호가, 거래량, 체결내역을 자동분석해 수백개의 연계 계좌를 자동 적발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불공정거래 혐의 계좌를 사전에 찾을 수 있다"

새로운 감시 시스템이 개발되면 세력들은 또 다른 수법을 궁리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박의 꿈을 안고 사는 누군가에게 접근할 겁니다. 유혹을 멀리하고, 원칙을 지킬 수 밖에 달리 대안은 없어보입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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