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적자? 삼성전자의 전략은

2분기 연속 적자? 삼성전자의 전략은

박동희 MTN 기자
2008.12.29 19:46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올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적자'라는 난국에 봉착한 삼성전자의 내년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동희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주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체력을 기르고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기 뒤엔 반드시 큰 기회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섭 소장의 초보자도 쉽게 배우는 일목균형표 강의 동영상

지난 1995년과 2001년 반도체 생산이 공급 과잉에 빠지면서 삼성전자는 위기를 맞았지만 적극적인 투자로 2~3년 후엔 이익규모를 2배 이상 늘려온 경험에 따른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대만의 디지타임즈는 업계의 말을 빌려델과 휴렛팩커드등의 내년 1분기 컴퓨터 주문 물량이 올해 1분기의 절반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이같은 수요 급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투자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가근 / IBK투자증권 연구원

“2009년도 전체적인 투자계획이 2008년보다 줄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약간 잘못된 표현인 것 같습니다. 2008년보다는 소폭 줄어들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업 이미지 광고 비중을 축소하고 직원들의 출장 횟수를 줄이는 등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시에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은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옥외용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의 반도체, LCD 부문에선 고사양 제품에 무게를 두고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마저 본격적인 반도체 감산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제품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는 이상,과거처럼 공격적인 전략을 펴긴 힘들어 보입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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