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해외 자원개발 도약의 기회"

"2009년은 해외 자원개발 도약의 기회"

김학도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총괄 과장 기자
2009.01.02 10:18

[에너지 한국이 가야할 길]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로 급락하자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추진 동력이 약화됐다. 과거 IMF 외환위기 때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서 철수해 막대한 손실을 입는 등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대다수 자원개발 기업들은 광구 매각을 검토하거나 신규 투자를 대폭 축소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현 금융위기를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호기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정부 인식도 기업들과 일치한다.

정부에서는 2009년을 에너지 자원의 자주 확보 물량과 우리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해외 자원개발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자원개발 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투자 유동성 경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민간 기업의 탐사 광구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성공불 융자금의 민간 기업 지원 비율을 51%에서 73%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석유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이 10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자로 직접 참여하는 자원개발펀드를 대규모로 조성해 투자 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 등을 통한 해외 자원개발 금융 지원도 확대된다.

다음으로 석유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이 국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유가 급락으로 유망 매물과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 단기간에 자주 개발율과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M&A와 유망 생산 광구 매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출자 예산을 적시에 지원하고 출자금도 점차 확대해 나기로 했다.

아울러 자원부국을 대상으로 정상급 순방 등 에너지 자원 협력 외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중앙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기존 4대 전략 지역을 국가 특성별로 그룹화하여 수준별 에너지 자원 협력 외교 활동을 전개한다.

나아가 전문 인력 양성, 기술 개발, 정보 관리 등 해외 자원개발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우리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단기적인 금융위기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앞에서 제시한 해외 자원개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위기 속에서 희망과 기회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 기업들의 해외 자원개발 투자가 지속되고 정부의 강력한 뒷받침이 한데 어우러진다면 2009년은 해외 자원개발사에 도약의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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