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 불(bull·火)같이 일어나라"

"올 증시 불(bull·火)같이 일어나라"

오상헌 기자
2009.01.02 11:07

전광우 금융위원장 축사에 상승장 바람....황건호 "최악의 국면 지나"

기축년 '소의 해'를 맞은 2009년 증시가 2일 오전 10시 힘차게 닻을 올렸다.

증시에선 호황 장세를 'bull market'이라 부른다. 황소처럼 불같은 기세로 내달리는 상승장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날 거래소에서 열린 2009년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금융 유관 기관장들의 바람도 한결 같았다. 우리 증시가 황소와 같이 호기롭게 다시 내달리길 한 목소리로 기원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이날 거래소 신년하례식을 마친 후 방명록에 "기축년 새해에 우리 자본시장이 불(bull)같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이에 앞서 영상 화면을 통해 거래소 부산 본사에 인삿말을 전하면서도 "우리 주식시장과 자본시장이 불처럼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길 빈다"고 했다.

설명도 곁들였다. "불이란 'bull'과 '火'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다. 불처럼 일어나는 황소의 기세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의 축사도 마찬가지였다. 이 이사장은 "2009년은 '주가상승'을 상징하는 '소의 해'"라며 "우리 증시의 힘찬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은 이날 개장식에서 기자와 만나 "(금융 환경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며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모든 게 잘 풀릴 것"이라고 했다.

올해 자본시장에 대한 기대섞인 바람을 담은 말이다. 이들의 바람처럼 일단 이날 우리 증시는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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