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IMF총재 "韓 재정·통화정책 옳은 방향"

칸 IMF총재 "韓 재정·통화정책 옳은 방향"

송선옥 기자
2009.01.06 22:51

KBS1 신년대담 "한국에 다시 투자하려는 움직임"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 "한국 정부의 재정·통화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칸 총재는 이날 밤 KBS1 신년기획 ‘IMF총재로부터 듣는다’라는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칸 총재는 “한국 경제는 이제 세계경제의 주변국이 아니라 중심권에 들어서 있다"며 "이 때문에 과거처럼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긴 어렵지만 미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칸 총재는 "한국 경제는 예전과는 다른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위치에 있다"며 "한국은 이제 개별국가의 성격을 벗어나 국제적인 협력과 보호무역의 탈피 등 세계 경제 공통의 과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칸 총재는 "한국은 세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칸 총재는 “한국민들이 10년전 외환위기가 다시 닥칠 수 있다고 걱정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 상황은 10년전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칸 총재는 이어 “우선 원화의 변동성도 10년전과는 다르고, 20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에다 미국 일본 중국과의 통화스와프협약도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에 위기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칸 총재는 “물론 2009년 한국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려움을 겪겠지만 1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칸 총재는 원화가 평가절하된 원인으로 “환율이 불안정한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다”며 "이번 위기에서 원화의 변동성 있었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 적었다"고 말했다. 칸 총재는 “환율의 변동성은 한국과 같은 신흥시장에서는 필연적이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칸 총재는 “한국에 다시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의 자산을 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최근 주식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칸 총재는 프랑스인으로 프랑스 상공, 재무장관을 거쳐 지난 2007년 IMF 총재로 선출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