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리온·롯데, 한국 영화산업 지배"

"CJ·오리온·롯데, 한국 영화산업 지배"

이학렬 기자
2009.01.11 12:00

공정위, 영화산업 경쟁정책보고서 발간

-"거래상 지위 다른 시장으로 전이 용이"

-일부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 대두

CJ, 오리온, 롯데 등 3개 메이저 회사가 한국의 영화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영화산업 경쟁정책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영화산업은 2000년 이후 배급·상영·부가시장 등 주요시장에서 3대 메이저를 중심으로 지배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11일 밝혔다.

2007년 기준으로 배급시장에서CJ엔터테인먼트의 점유율은 30.6%이고미디어플렉스(2,960원 ▲5 +0.17%),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각각 14.3%, 9.1%를 차지했다. 이들 3개사의 점유율은 54%에 달했다.

2006년 전국 관객수 기준으로 상영시장에서CJ CGV(4,860원 ▼35 -0.72%)·프리머스시네마의 점유율은 39.7%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각각 18.4%, 12%로 이들 3개사는 전체 상영시장의 70.1%를 차지했다.

2006년 시청률을 기준으로 한 부가시장(케이블TV)은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OCN)가 45.5%를 차지했고 CJ미디어가 33.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공정위는 "하나의 시장에서 가지는 거래상의 지위가 다른 시장으로 전이되기 쉬운 시장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05년이후 대형복합 상영관의 확산과 광역개봉 방식의 배급전략이 정착되면서 일부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광역개봉 방식이란 배급사가 개봉 첫주에 스크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개봉한 후 흥행성적에 따라 상영 스크린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단기간내에 최대한의 수익을 회수하기 위한 전략이다.

공정위는 "영화의 다양성이 침해되거나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권이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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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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