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석희 다사로봇 강석희 대표
로봇산업 분야에서 21년째 장인정신으로 뉴 비지니스를 개척해온 기업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능형 로봇기업다사로봇(10,800원 ▼320 -2.88%)의 강석희 대표가 주인공이다.
강석희 대표는 1987년부터 LG산전 로봇분야에서 10여년간 근무해오다 1998년 LG산전에서 나와서 다사로봇을 설립했다. 다사로봇은 처음에 산업용 로봇을 생산했으며 2000년 초부터 지능형 로봇 분야에 관심을 기울였다.

강 대표는 “젊은 시절 로봇 분야에 인생을 걸었을 때 노력만 하면 쉽게 꿈을 달성할 줄 알았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여러 여건이 로봇산업 개척을 어렵게 했다”고 회고했다.
이를테면 제도적인 규제, 대기업 및 다른 산업과 관계, 연구·개발(R&D) 전문가 부족 등이 발목을 잡았다. 강 대표는 “초기에 지능형 로봇사업을 할 때 시장을 만드는 입장이어서 힘들었다”며 “지금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2003년부터 지능형 로봇을 제도적으로 육성하면서 숨통이 트였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의 로봇산업정책이 계속 발표됨으로써 지능형 로봇 중심의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능형 로봇이 유망업종으로 성장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강 대표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로봇과 현재 개발된 로봇제품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 로봇업계가 이를 따라가기가 버거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발표된 로봇랜드 사업에 인천과 마산이 선정된 점에 희망을 걸었다. 강 대표는 “로봇랜드 사업이 로봇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로봇시장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산업은 산업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꾸준한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 강 대표는 “로봇산업은 첨단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정보통신(IT)기술을 충분히 활용해서 핵심 원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새로운 개척 시장인 로봇산업에서 한 나라의 독주체제는 힘들어졌으며 무한경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새로운 로봇산업을 간과하면 글로벌 환경에 뒤쳐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