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성장시 대중국 수출 40%↓"-현대硏

"中 5%성장시 대중국 수출 40%↓"-현대硏

이학렬 기자
2009.02.04 12:00

-348.2억달러 감소…수출목표액 8% 차질

-전기기기, 차량, 기계류 40%이상 감소

-5%시 생산 83조, 부가가치 25.8조 감소…일자리도 45.3만명 감소

-"자동차, 소비세 추가 인하, 등록세 감면 등 필요"

중국경제가 올해 5%대의 성장을 보일 경우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40% 가까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중국 경착륙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올해 5% 성장한다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38.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348억2000만달러가 감소하는 것으로 이는 정부의 수출목표액 4500억달러의 8%에 달한다.

중국이 낙관적으로 8% 성장해도 한국의 대중 수출은 0.9% 감소하고 7%와 6% 성장시 대중 수출은 각각 13.3%, 25.7% 감소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중국이 5% 성장하면 12개 주요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줄어든다. 특히 한국의 3대 수출품목인 전기기기, 차량 및 기계류는 40%이상 감소한다.

전기기기와 부품은 지난해 241억8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인 128억6000만달러에 그치고 기계류는 95억2000만달러에서 53억6000만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차량 및 부품은 전년도 26억600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0억6000만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이 5% 성장에 그친다면 대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국내 생산유발효과는 11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3조원 줄어든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조8000억원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2%에 달하는 수치다.

고용창출효과도 급감한다. 중국이 5% 성장하면 대중국 수출의 고용창출효과는 63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45만3000명 줄어든다. 8% 성장해도 대중국 수출이 유발하는 고용창출력은 101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7000명 감소한다.

연구원은 중국경제 위기에 대응해 △대안시장 발굴 △수출 타격이 심한 분야의 산업기반붕괴 방지 △중국 내수진출 확대 △중국과의 수출 경쟁 심화 대비 등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자동차, 전기기기, 기계류 및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해외진출보험 제도의 도입, 무역 금융대출제도의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수출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세 추가 인하, 감세 기간 연장, 등록세 감면 등 내수 시장에서의 동반 불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