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업체도 로열티로 돈벌 수 있다"

"코스닥업체도 로열티로 돈벌 수 있다"

김동하 기자
2009.02.16 09:30

[인터뷰]인프라웨어 강관희 사장

"코스닥에도 대기업으로부터 로열티로 돈을 버는 독과점업체가 있습니다"

코스닥 중소기업과 독과점기업. 선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그러나 강관희(사진)대표가 지휘봉을 맡고 있는인프라웨어(4,160원 ▼355 -7.86%)는 국내 휴대폰 브라우저 시장 70%를 석권한 국내 유일의 모바일 브라우저 업체다.

정부가 적극 시행중인 IPTV브라우저 시장은 아예 싹쓸이했다. SK브로드밴드의 하나TV, KT의 메가TV, LG데이콤의 마이TV에 탑재되는 모든 브라우저가 인프라웨어 제품을 거쳐 인터넷에 접속된다.

강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라우저를 활용하는 KTF를 제외하고 SK텔레콤과 LG텔레콤 모두 인프라웨어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며 "IPTV의 경우 해외 브라우저 업체들이 많이 진출했지만, 모두 제치고 국내시장에서 독점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인프라웨어가 로열티를 먹고사는 소프트웨어(SW)업체라는 점도 이례적이다. 많은 기업들이 국내 SW업체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잘 지급하지 않으려 하지만, 인프라웨의 매출 대부분은 SW라이선스 로열티에서 발생한다.

강 대표는 이처럼 독과점 SW업체로 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로 '기술력'을 꼽았다.

강 대표는 "인프라웨어는 1997년 출범 당시부터 기술을 개발하고 계속 진보를 거듭해 후발주자가 따라오기는 쉽지 않다"며 "투자기간과 비용을 감안할 때 단말기를 제조하는 대기업들이 직접 투자하기도 만만치 않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웨어의 강점으로 실적의 '안정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최근 5년간 매출액 영업이익이 한해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2007년 185억원의 매출,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2008년에도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강 대표는 "인프라웨어는 기본적으로 연간계약으로 수익을 내는 라이선스 모델로 수익의 대부분을 얻고 있다"며 "경기상황과 관련은 있지만, 실적의 변동성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쿄세라 등 세계 4대 휴대폰 업체에 브라우저를 공급하고 있으며, 미주시장의 경우 AT&T, 버라이존, 스프린트 등 3대 통신사에 모두 수출하고 있다.

강 대표는 특히 올해부터는 IPTV시장이 확대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IPTV매출 비중은 지난해 10%에서 2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많은 업체들이 흥망을 겪듯이, SW의 기술력을 갖고 성장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시장에 정착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는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관련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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