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장철의마켓온에어] 펀드매니저가 말하는 오늘장
장철/ 오늘장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시각을 알아봅니다. 김주연 기자~
김주연// 네, 개장 전 분위기가 그렇게 밝지는 않은 수요일입니다. 펀드매니저들은 시장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고 있는지 들어봤는데요, 먼저 주제부터 자세히 확인 해보겠습니다.
라트비아, 헝가리, 세르비아 등의 동유럽 국가들이 심각한 자금난으로 채무불이행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서유럽 은행들은 이 동유럽 국가에 1조 74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을 보유하고 있어, 동유럽발 위기가 다시 한 번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펀드매니저들은 유럽발 2차 금융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나오기 시작했던 3월 위기설에 대한 우려가 요 몇 일 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3월 이후 집중돼 있는 외국인과 시중 은행의 채권 만기, 일본 결산기에 따른 자금 사정 위축, 여기에 유럽발 금융 위기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커지고 있는 3월 위기설에 대한 우려감. 펀드매니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이렇게 시장 상황이 위축되면서 어제 코스피는 4%대 낙폭을 기록하며 1127선까지 밀렸습니다. 개인들의 경우 특히, 이렇게 지수가 밀리면 저가매수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뚜렷한데요, 하지만 아직 상황 개선을 짐작케 하는 명확한 호재가 없어 저가매수는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은 국내 주식 매수 시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장철/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가 또다시 휘청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시각은..?
김주연// 네, 동유럽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으로 연결돼 있는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세계적으로 투심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정책적 대응으로 이번 위기 또한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있는데요,
먼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이번 금융 위기 가능성에 대해 좀 심각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서유럽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머징 마켓격인 동유럽이 성장의 축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동유럽의 위기를 지원하게 됨으로써 서유럽의 부실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실제 무디스는 동유럽에 대한 노출이 적지 않은 서유럽 은행들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동유럽발 금융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증시와 경제에도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전해주셨습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 역시, 동유럽 위기의 확산 가능성은 낮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단기 부채 수준이 보유 외환보유고보다 높아, 외국은행에서 자금 환수에 들어갈 경우 우리 금융 시장 역시 외환 조달 부분에서 추가적인 경색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는 전망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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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 최근 3월 위기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3월 위기설은 지나치게 과정되었다며 공식부인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3월 위기설에 대한 의견은..?
김주연// 네, 위기설이 나올 때마다 정부는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갖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3월 위기설을 대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그렇게 개운하지 않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은 3월 위기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봤는데요,
먼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환율이 급등하긴 했지만 CDS 금리가 10월 위기설 당시보다 현저히 낮은 상황이고, 통화 스와프 연장이나 외화 보유고, 외채 상황을 봤을 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오히려 근거 없이 계속되는 위기 조장이 금융 시장에 패닉을 불러일으켜 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과도한 걱정은 경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덧붙여 주셨습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은 지난 10월과 11월 겪었던 외환 시장의 혼란이 되풀이되진 않겠지만, 해외 금융 시장 불안이 다시금 부각되고, 환율 움직임 역시 안정적이지는 않다는 점에서 조금 더 보수적인 시각은 필요하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장철/ 지수 급락에 저점매수를 서두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라 안으로나 밖으로나 악재투성인 가운데, 저점매수 시기는 좀 더 늦춰도 좋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의견은?
김주연// 네, 어제 마감 기준으로 코스피는 수급선이라 불리는 60일선에 간신히 걸린 채 거래를 마쳤는데요, 이렇게 전반적인 상황이 악화되면서 추가적인 하락 쪽으로 무게가 조금 더 실리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저가 매수에 나설 시기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수 시점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의견, 들어봤는데요,
먼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최종혁 과장은 오늘 코스피가 미 증시 이상의 낙폭을 기록한다면 단기적으로는 가격 메리트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변동성 확대 국면에 들어선만큼 무엇보다 위험관리가 우선이라고 본다며, 현재 지수 상황에서 단기 지지선은 1050정도로 예상되고, 급락에 따른 단기 반등 폭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해 주셨습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박형렬 팀장은 1100선 아래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매수 영역이라고 보고 있단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하지만 환율이 안정되고, 해외 금융 시장이 안정된 것을 확인한 이후에 매수에 나서는 것이 보다 안전한 대응이라며, 코스피 1100선이 무너진다면 분할매수로 조심스럽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 전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펀드매니저가 말한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