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전환, "펀드통(痛) 도질라"

코스피 하락 전환, "펀드통(痛) 도질라"

권현진 기자
2009.02.18 20:04

< 앵커멘트 >

새해 들어 5%넘게 올랐던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환매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가지고 있는 게 나을지, 또 새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지, 권현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1년 전 국내 주식형펀드에 가입한 A씨는 환매할지 말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회사동료 권유로 펀드에 뒤늦게 가입했는데, 때마침 주가가 폭락하며 손실은, 동료가 입은 것보다 세 배로 불어난 것입니다.

손실이 10%인 주변사람들은 새해 들어 주가가 상승한 틈을 타 돈을 빼가는데, 30%가 넘는 사람들은 가야할 길이 먼 것입니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면서, 주식형펀드 계좌 수는 6개월째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인터뷰] 박찬익 / 모건스탠리아시아 리서치헤드

"올해부터 내년초까지는 가계 자금 사정은 나빠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식형펀드, 저축이 지금까지와 다른 상황으로 움직일 수 있거든요. "

이에, 급전이 필요한 투자자는 주가가 반등했을 때 조금씩 환매하는 전략도 유효하다는 조언입니다.

[인터뷰] 김대열 / 하나대투 펀드리서치 연구원

"수익률을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지금 중요한 것은 손실을 줄이는 일입니다.현금을 확보해 뒀다가 주가가 상승 기류를 탈 때 재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적립식펀드에 가입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도 팽팽합니다. 적립식펀드는 변동성장세에서도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심심치 않게 거론되는 투자대상은 국제유가와 중국증시.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하기 시작하면 국제 자금을 급속도로 빨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의 경우 그동안 하락폭이 컸고, 최근 금값이 급등한 데 힘입어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삼성투신에선 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도 나와,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접할 기회도 뚫렸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투자상품은 변동성이 클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세력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투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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