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봄기운 속 바닥 확인 중

[미리보는 미국시장]봄기운 속 바닥 확인 중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MTN기자
2009.03.18 16:20

질문 1 >> 뉴욕증시가 기분 좋은 상승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주택지표 서프라이즈 덕분이겠죠?

- 분위기가 확 바뀐 것인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무엇인가가 반전하고 있다는 점은 사실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값진 경제지표가 나왔습니다. 바로 주택시장 지표의 하나인 신규주택 착공건수였습니다. 지난 2월보다 무려 2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예상은45만호 정도였지만 58만 3천여호의 신규주택이 착공됐습니다. 서프라이즈 수준입니다. 금융위기, 경기 침체의 가장 중심 진앙지였던 주택시장의 호전된 지표는 투자자들을 흥분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동안 약세장속에서 랠리를 펼칠 때마다 이제는 바닥이다라는 주장이 번번히 실망으로 다가왔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다우지수는 179포인트 가까이 올라 7395로 마감됐습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3%에서 4%넘게 올랐습니다.

질문 2 >> 바닥이다라는 근거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이번에는 정말 상승의 견인이 구조적인 것일까라는 질문으로 바꿔도 될 것 같습니다.

비록 바닥까지 도달했다라는 주장은 아니라도 적어도 바닥에 근접한 것은 확실하다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금융위기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점을 들고 있습니다. 부실 해소에 따른 이익이 발생한 부분도 중요한 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의 원초적인 원인이었던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기 시작하면 사실상 바닥이다라는 것입니다. 더구나 오늘처럼 주택착공건수가 하락을 마감했다면 중요한 모멘텀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그동안 지나치게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던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지금이 바로 바닥 시점이라는 그런 분석이기도 합니다. 어떤 전문가는 바닥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지금이 매수 시점인 점은 분명해 보인다라고까지 말합니다. 단순한 베어마켓속의 랠리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질문 3 >> 그래도 아직은 안심할 수는 없지 않은 시점 아닌가요?

실물경제의 여전한 하락입니다. 고용불안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실질 임금 하락에 다른 소비도 계속해서 냉각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직은 섣부르다는 것입니다. 단기 랠리에 거칠 것이라는 예상도 여전히 많습니다. 비관론자들은 여전히 어려운 미국 경제상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길어도 다음달 중순쯤이면 또 한 차례의 폭락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바로 이럴 때 내일 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 결과가 발표되고 추가 금융대책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분위기의 반전, 살랑거리는 봄기운이 완연해 보입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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