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버팀목 펀드 "실탄이 떨어졌다"

증시 버팀목 펀드 "실탄이 떨어졌다"

임상연 기자
2009.03.23 08:23

대신證, 주식펀드 편입비 95.2%

3월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투신권이 주식매수 자금을 거의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대신증권(35,300원 ▼2,000 -5.36%)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액티브)의 주식 편입비는 3월초 93.93%에서95.20%로 상승했다.

2005년 이후 주식형펀드의 최대 주식 편입비율은 95.97% 수준이었다. 지난 4년 동안 최대 편입비율을 넘어선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만일 이런 규칙이 깨지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주식형펀드가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은 1%도 채 남지 않은 것이다.

김순영 대신증권 펀드애널리스는 "3월들어 투신권이 매수세로 돌아선 이후 약 15조원의 자금을 순매수했다"며 "주식형펀드의 주식 편입비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투신권의 추가 매수여력은 크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기적으로 월말에 접어들기 때문에 적립식 자금 유입으로 인해 추가 매수 가능 자금이 증가 할 수는 있지만, 최근 흐름을 고려할 때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대량 자금유입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펀드의 추가 주식매수여력은 총 1조원 정도로 추정했다.

한편 지난 주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4662억원 순유입됐다. 하지만 ETF분을 제외한 순수 주식형펀드에서는 오히려 7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247억원 순유출됐다. 주간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총 33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국가별로는 인도펀드 설정액이 218억원 감소하며 자금유출이 가장 컸다. 2주 연속 자금 순유입세를 보이던 중국펀드에서는 소폭 자금이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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