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가입 어렵다고? 온라인펀드가 있다

펀드 가입 어렵다고? 온라인펀드가 있다

박성희 기자
2009.03.24 16:55

자본시장법 시대, 보수 저렴한 '온라인펀드' 성장 잠재력 높아

증시 불안과 자본시장통합법(자본시장법) 이후 까다로워진 가입 절차에 펀드 시장이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이럴수록 매력이 돋보이는 상품이 있다. 바로 온라인펀드다.

24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온라인펀드 설정액은 지난 1월말 현재 1조2000억원으로 지난 해 1월 8000억원에서 급증했다. 전체 주식형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8%에 불과하지만 단기간 성장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자본시장법 시대 새로운 판매채널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보수'다. 온라인펀드 가운데 인덱스펀드 비중이 가장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온라인 인덱스펀드 총보수는 0.68%로 인덱스 전체 평균에 비해 30.7% 낮다. 판매보수가 저렴하기 때문.

<일반펀드와 온라인펀드 총보수 비교>
<일반펀드와 온라인펀드 총보수 비교>

<판매보수, 인덱스펀드가 가장 낮아>
<판매보수, 인덱스펀드가 가장 낮아>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채널은 복잡한 구조의 금융상품보다는 판매직원의 설명이 특별히 필요없는 단순한 구조 상품을 위주로, 보수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판매채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온라인펀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가입절차가 개선돼야 하며 온라인 채널에 맞는 상품이 개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온라인펀드 자금의 대부분은 대형펀드로 집중돼 있다. `미래에셋 인사이트`와 `미래에셋BRICs 업종대표주식`, `동양 모아드림인덱스파생상품` 등 설정액이 100억원 넘는 대형펀드는 전체 온라인펀드 498개 중 24개(4.8%)에 불과하지만 설정액 비중은 66.5%에 달한다.

또 온라인펀드의 절반 이상이 해외주식형, 특히 중국과 이머징투자 펀드인 데다 이들은 대부분 인터넷 전용펀드가 아닌 창구에서 판매되는 온라인 클래스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온라인펀드>
<설정액 10억원 이상 온라인펀드>

오 애널리스트는 "자금이 특정 소수 펀드로 집중되는 것은 아직 온라인펀드가 발달 초기단계에 있다는 뜻"이라며 "인터넷을 활용한 국내 온라인펀드 시장의 인프라는 선진국 수준이어서 앞으로 급성장할 여건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는 2007년 기준으로 만 명당 7220명으로 72.2%를 차지해 일본(73.5%), 미국(71.9%)과 비슷하고 프랑스(49.6%), 독일(51.5%), 스페인(44.5%) 등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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