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 엄습하는 불안감

[미리보는 미국시장] 엄습하는 불안감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기자
2009.04.08 16:34

질문 1 >> 관심을 모았던 기업들의 실적발표, 알코아부터 출발했는데 시작이 좋지 않았죠?

그렇다. 뚜껑을 열어본 기업 실적, 이변은 없었다. 역시나였다.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장마감후 공개한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주당 61센트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성 항목을 제외해도 전망치인 주당 51센트의 손실보다 큰 주당 59센트의 손실이 난 셈이다. 알코아는 1.5% 하락했다.

가정용품 체인인 베드 베스 엔 비욘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나 순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다우지수는 2.34%나 떨어진 7789.56을 나스닥지수는 2.39% 하락한 815.55 그리고 S&P500지수는 2.81% 내려간 1561.61로 마감됐다.

전문가들도 잇따라서 조정을 예고했다. 그동안의 급등장세가 최고 10%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상됐던 기업실적이지만 시장은 경기후퇴라는 현실을 인식해야만 하는 분위기다.

질문 2 >> 기업실적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역시 금융주의 실적입니다.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기관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다음주가 사실은 시장의 방향을 확인하는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 진앙지의 정확한 모습들이 약세장속의 랠리인지 강세장으로의 진입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이 발표되면서 부상되는 그동안의 랠리가 약세장의 반짝 상승이었다는 분위기에 대한 평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관론자들은 아직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가 없다, 경험하지 못했던 시장을 이제야 경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정기를 거쳐서 7월에나 가서야 추가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대기업들의 CEO들도 앞으로 6개월동안은 계속해서 실업률이 올라가고 매출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추가로 상당히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으로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또 연초의 경기부양책들이 효과를 보기까지는 기대보다는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불안한 시장의 흐름이 또다시 조성되고 있다.

질문 3 >> 내일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내일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경기부양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발언들과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세부 내용도 주목된다.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GM 파산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잇따른데 따른 시장의 반응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그동안 20%이상의 급등세가 어느 선까지 조정이 이뤄질 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들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하성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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