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창업, 가격 vs 콘텐츠…어려운 선택

쇼핑몰 창업, 가격 vs 콘텐츠…어려운 선택

김경원 기자
2009.04.14 15:42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할 때 아이템 선정과 시장조사가 가장 중요하다. 이때 창업자들이 가격과 콘텐츠 가운데 어디에 역점을 둬야 할지 어려워하는 게 현실이다.

메이크샵 채성호 교육팀 총괄팀장은 “인터넷 쇼핑몰 창업이 명동 거리에 매장을 차리는 오프라인 창업과 다르지 않다”며 “창업교육 수강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무엇을 팔지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의 약 50%는 패션관련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상품 사입이 쉽고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의류제품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4∼5년 전부터다.

▲채성호 메이크샵 교육팀 총괄팀장
▲채성호 메이크샵 교육팀 총괄팀장

인터넷 쇼핑몰 아이템을 선정할 때 취급상품이 가격을 중요시하는지, 콘텐츠를 중요시하는지 먼저 고려해야 한다. 가격이 판매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면 싼 제품을 찾아야 한다. 콘텐츠 위주의 상품이라면 어떻게 강조할 것인지 연구해야 한다.

포털사이트나 오픈마켓에서 제품을 검색했을 때 수많은 업체가 동일한 제품을 판매한다. 이런 상품은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패션제품이라면 스타일에 어울리는 모델과 사진, 쇼핑몰 컨셉트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쇼핑몰 창업의 또 다른 현상은 오프라인의 제조사나 판매사가 온라인 쇼핑몰을 병행한다는 점이다. 자체 생산한 제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으로 참기름이나 된장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급증했다.

소비자들이 작은 개인 쇼핑몰의 식품을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기업의 식품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시골에서 농사짓는 상품을 더 신뢰하기 때문이다. 젊은 연령층이 귀농하면서 쇼핑몰 판매 사례가 늘고 있다.

채성호 팀장은 “최근 패션 관련 이외의 쇼핑몰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유행이 자주 바뀌면서 사회 전반에 나타나는 현상과 고객의 생활패턴을 항상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느질을 하기 전에 바늘구멍에 실을 엮어야 하듯이 인터넷 쇼핑몰 창업도 순서가 있다”며 “이렇게 정해진 아이템으로 쇼핑몰을 기획하면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성공확률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채성호 메이크샵 교육팀 총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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