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척하니즘'에 빠진 콤플렉스 덩어리였다. 내면에는 열등감을 꼭꼭 숨겨놓은 채 겉으로는 잘난 척, 고상한 척, 남들에게 까칠하게 굴었다. 심각해야만 존중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바보짓이었다."

<재미>는 우화형 자기계발서인 <배려>로 밀리언셀러 대열에 올랐던 한상복씨가 3년 만에 들고 나온 책이다. 저자는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이제 진지하고 엄숙한 사람이 아니라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은 논리에서 공감으로, 물질에서 정신으로, 경쟁에서 조화로, 획일성에서 다양성으로, 엄숙주의에서 재미의 추구로 패러다임이 가파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나와 타인의 다름만 인정해도 당장 스트레스가 줄고 세상살이가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무엇이든 재미가 없으면 기발한 상상력과 창조도 없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재미는 무한 가능성을 여는 비밀의 열쇠이자 세상을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원이란다. 일과 취미가 조합하여 프로슈머가 탄생하듯 즐거움에의 열정이 일과 삶 전반에 영향을 미쳐 상상력과 창의적인 에너지가 탄생한다고.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진지함과 엄숙주의보다는 즐거움과 재미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단순한 열정으로 재미를 찾아내는 눈을 되찾는다면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창조본능을 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인생을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첫째 모든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여라.
둘째 아무리 어렵고 힘겨워도 재미를 추구하라. 즐거움과 보람을 찾아낼 수 있다면 지옥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
셋째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는 착각을 버려라. 스스로 재미있어서 선택한 것이다.
넷째 작은 재미들을 소중하게 여겨라. 모든 위대한 창조는 사소한 재미들이 모여 이뤄낸 것이다.
독자들의 PICK!
다섯째 재미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행복을 연습할 수 있다.
특히 자식들에게 교육시킬 때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확실히 놀아라"고 가르치는 것은 대표적인 실패사례라고 저자는 지적했다. 일과 재미는 둘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재미있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행복해지는 이유도 알 수 있다.
◇재미/한상복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280쪽/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