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지난달 외화외평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외환보유액이 3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외환수급사정과 은행들의 해외차입여건도 크게 개선돼 앞으로도 외환보유액은 증가 추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김혜수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지난달 3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한 영향 등으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60억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증가폭은 3년 3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한국은행은 올 4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124억8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61억4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정부가 270억달러 규모의 외화유동성을 대거 풀었던 작년 10월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9월 2396억7000만달러에서 10월 2122억5000만달러로 274억달러 줄어든 이후 11월 2005억1000만달러로 감소세가 이어지다 12월 2012억2000만달러,올 1월 2017억4000만달러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2월에는 다시 감소로 전환됐지만 3월 2063억4000만달러, 4월 2124억8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지난달 정부가 30억달러 규모의 외화외평채 발행에 성공한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외화자금 수급과 은행들의 해외차입 여건이 모두 개선된 것이 외환보유액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녹취] 하근철 한국은행 국제기획팀 차장
"수급면에서 경상수지나 외국인 주식투자 유입 종합적으로 봤을 때 수급이 개선되고 있고 은행들의 해외차입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이런 이유들 때문에 외환보유액을 가지고 추가로 쓸 요인이 없어졌다"
한국은행은 정부가 은행에 지원한 자금이 상환되면서 다음달 외환보유액의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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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국 연준 통화스와프 자금을 공급받은 은행들이 이를 갚는 등 외채는 감소하면서 '외화유동성비율'은 100%를 밑도는 하락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TN 김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