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판결에 삼성그룹주 펀드도 ‘활짝’

무죄판결에 삼성그룹주 펀드도 ‘활짝’

김태은 기자
2009.05.31 16:13

주간 수익률 상위 '싹쓸이', 삼성그룹주ETF도 선전

대법원의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관련 무죄 판결 소식이 전해진 지난주(5월 25~29일)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투자심리 악화로 국내증시가 출렁거린 속에서도 삼성그룹주들이 선전한 데 힘입은 것이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한 주간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이 2.42%,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과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 등도 각각 2.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의 6.21%와 '유진G-BEST증권투자신탁'의 2.52%에 이어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KODEX삼성그룹주상장지수'가 2.84%, 'KINDEX삼성그룹주SW증권상장지수'가 2.38%로 다른 ETF 수익률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 0.58%를 기록해 2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파산보호신청 전망과 북한 미사일 발사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한때 코스피지수 1360선까지 후퇴하는 등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승승장구했던 중소형펀드도 중형주와 중소형주가 각각 3.19%와 6.82% 하락하면서 3.25%의 손실을 냈다.

반면 삼성그룹주 펀드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 하락폭이 1.75%로 상대적으로 작았던 한편삼성이미징,삼성정밀화학(54,400원 ▼200 -0.37%),삼성SDI(587,000원 ▼26,000 -4.24%)등이 선전하면서 펀드 수익률을 플러스로 이끌었다.

특히 이들 종목들에 대한 기관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7일과 28일 이틀 동안삼성테크윈(1,286,000원 ▲59,000 +4.81%)을 28만8천184주(0.54%), 26~28일 사흘간 삼성이미징을 52만주(2.18%) 대량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29일 삼성에버랜드 CB 관련 무죄 소식이 전해지자삼성화재(551,000원 ▼3,000 -0.54%)삼성카드(49,150원 ▲350 +0.72%),삼성전기(987,000원 ▼44,000 -4.27%)등 삼성그룹주들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줄이거나 강세로 마감했다.

한편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도 대부분 30%를 초과해 일반 주식형펀드가 28.01%인데 비해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산업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업종 대표주들이 증시 반등기에 테마로 떠오면서 삼성 그룹의 계열사 종목들이 각각의 업종 내에서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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