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성공단 입주기업 한 곳이 본격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11일 예정된 개성공단 관련 남북 실무회담 결과에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잡니다.
< 리포트 >
어제 개성공단 입주기업 한 의류업체가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이달 말 철수하겠다는 서류를 접수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7년 투자금 1억2천만원을 들여 공단내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해 103명의 북측 직원을 고용, 가죽모피를 제작해 왔습니다.
철수의 직접적 원인으로 불안한 남북관계에 따른 바이어들의 주문취소와 직원의 신변안전 문제를 들었습니다.
최근 72일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사건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지금 상황이 안좋다 보니 해외 바이어들한테 이미지가 안좋아졌고요. 해외사 납품처의 경우 계약 취소도 몇 건 있었고요.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은 106개. 이 가운데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한 기업은 32개사에 달합니다.
아파트형 공장 입주기업은 상대적으로 임대료만 지불하게 돼 있어 직접투
자 기업보다 그나마 발빼기가 수월하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그 이전에도 (개성공단 내) 아파트형 입주기업의 경우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11일에 있을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무리한 임금인상을 요구할 경우 입주기업이 연달아 철수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철수를 검토하는 기업은 있었지만 철수를 결정한 기업이 처음 발생한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