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내년 하반기에 배럴당 90달러 근처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차킵 켈릴 알제리 에너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을 지낸 켈릴 장관은 "재고가 떨어지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을 볼 때 현재 유가가 70달러를 상향 돌파한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켈릴 장관은 미국의 석유 소비가 증가하고 미국 및 중국에서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난 것도 유가 상승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현 산유량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내년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그리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 "2010년에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높은 유동성 때문에 유가가 빠른 속도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유가가 올해 배럴당 100달러 선에 근접한다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유가는 일주일간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 반전했다.
뉴욕 상업거래소( 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4센트(0.9%) 떨어진 72.04달러로 마감했다.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대체 투자자산인 원유 수요를 감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