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소 전망..내년 35달러로 폭락 가능성도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5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엔 슈퍼 슬럼프로 배럴당 35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의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CERA) 존 해리스 이사는 지난 10일 한국석유공사 주최 석유개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이사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2.5%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석유 수요는 일 배럴당 22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며 "올해 국제유가(WTI) 평균은 배럴당 5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주요 국제기구들은 세계적 경기침체를 반영해 일 8500만 배럴로 잡았던 세계 석유 수요를 200만배럴 이상 낮췄다. 1분기 세계 석유수요는 일 8380만 배럴로 2005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해리스 이사는 내년에도 국제 유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해리스 이사는 내년 유가에 대해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경제회복 △아시아 수요회복 △슈퍼 슬럼프 등이다.
해리스 이사는 아시아가 부활하는 경우 배럴당 60달러선까지 유가가 회복하겠지만 슈퍼슬럼프에 빠지면 배럴당 35달러까지 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리스 이사는 "유가 결정 변수 중 상승 변수는 'OPEC의 감산'뿐이지만 하락 변수는 미국 달러 강세, 경기침체, 각국의 비축물량 여유분, 수요 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내OPEC의 석유 공급 축소로 재고가 줄고 수급 상황이 악화되면 유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며 " 이 경우 내년 4분기 유가는 배럴당 9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