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협중앙회가 비정규직 직원 5500명 전원을 사실상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각 조합에 해고를 지시한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홍혜영 기잡니다.
< 리포트 >
농협 중앙회는 지난달 23일 각 조합에 공문서를 내려 보냈습니다. 사실상 비정규직 해고 명령섭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측이 공개한 농협 중앙회의 공문입니다.
지난 2007년 7월 1일 이후에 계약한 비정규직 직원은 2년이 된 시점에, 이전에 계약한 직원은 5년이 되기 전 계약을 해지하라고 돼 있습니다.
비정규직 5500명을 모두 해고하라고 지시한 것입니다.
농협 중앙회는 이 공문이 새로 바뀐 법을 설명한 안내서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강기갑 의원 측 관계자
그렇다 하더라도 법의 취지를 설명하려면 제대로 해야하는 데 그런 건 없고 그냥 2년이 되면 해고하라는 식../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7년 7월 이후 2천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의 5500명은 그들과 다르다는 겁니다.
[녹취]농협중앙회 관계자
지금 현재 비정규로 남은 분들은 정규직으로 고용하기 곤란한 분들.. 예를 들면 파트타임..그런 직원이에요./
하지만 이 공문에는 정규직과 비슷한 일을 하는 비정규직 직원은 업무를 바꿔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문제가 될 부분을 사전에 없애란 겁니다.
은행권이 동종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기자스탠딩]
준 공공기관인 농협은 2년전만 해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앞장섰습니다. 비정규직 실업대란이 예상되는 지금 농협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