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 펀더멘탈 개선에 달렸다

[미리보는 미국시장] 펀더멘탈 개선에 달렸다

나중혁 대신증권 선임연구원 MTN기자
2009.08.10 17:04

고용시장이 회복 신호를 나타내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지난 7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13.81포인트(1.23%) 상승한 9370.07로 마감했는데요.

미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확신으로 투자자들이 매수 주문을 내놓으면서 3대 지수 모두 장중 줄곧 견조한 움직임을 보인끝에 4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주 미증시 과연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 나중혁 연구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Q> 이번주 내정되있는 이슈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현재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처 FOMC도 있고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는데 특별히 주목해야할 것이 있나요?

자료 :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FF금리선물시장에서는 내년 1/4분기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 100% 반영 중입니다.

-지난 주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조정 양상을 보이던 뉴욕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한마디로 고용지표 결과가 경기 회복 논란에 쐐기를 박는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기업실적도 중요하지만 당장 이번 주에 발표되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에서 펀더멘탈 개선이 가시화될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한 FOMC 성명서 내용도 시장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낼 전망입니다. FF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1/4분기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싸이클이 재개될 가능성을 100% 반영 중인데 앞서 언급한 주요 경제지표에서 펀더멘탈 개선 징후가 확인된다면 그 다음 단계로는 과연 연준이 기대 인플레를 어떻게 제어하며 원활한 경기 회복을 이끌어낼 지 여부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즉, 향후 뉴욕 증시의 추가 상승 랠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주요 실물경기지표에서 펀더멘탈 개선 여부가 확인되어야 하며, 둘째, 펀더멘탈 개선이 이어진다면 과연 지난 2008년 경험했던 악몽을 재현하지 않고 순탄한 경기 회복 과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Q> 그렇다면 이번주 짚어주신 포인트들을 통해 짐작해 본 이번 주 전망은 어떻습니까?

자료 : Bloomberg, 대신경제연구소(DERI)

-일단, 가장 먼저 시장의 관심을 이끌 FOMC 정례회의 성명서에서 시장에 호의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이 우려하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울 만한 언급을 나올 가능성도 높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출구전략에 대해 논하기 다소 이른 시점이나 지난 2008년 경험했던 악몽을 기억한다면 자산 가격의 과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적절한 대응책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지난 주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민간소비와 생산활동을 대표하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고 특히, 주말경에 발표되는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평가지수는 최근 주변환경을 감안할 때 크게 개선될 가능성 역시 열어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매판매의 경우, 지난 7월 중 소매체인점 실적이 악화된 점과 가솔린가격이 전월에 비해 약 8% 가량 떨어진 점 등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반등을 나타내기 어렵겠지만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제도 효과로 지난 7월 자동차판매가 18% 가까이 늘어난 소매판매액 증가에 적지 않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한편, 산업생산 역시 9개월 만에 전월비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생산활동 선행지표에 해당하는 1차금속 생산이 지난 달 큰 폭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고 앞서 언급했던 자동차판매 호조가 제조업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고용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한 층 높아져 이번 주는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시장금리 상승 및 원자재가격 과열이 경기 회복을 제한하는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익실현 물량에 대한 경계감도 점차 높여나가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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