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영 10개교 '성공적' 평가…"일반 공립고의 혁신모델"
현재 10개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개방형 자율학교'가 '자율형공립고'로 이름을 바꿔 2014년까지 150곳으로 늘어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위탁받은 '자율학교 및 개방형 자율학교 발전·확대방안' 정책연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개방형 자율학교란 혁신의지가 강한 공모 교장에게 학교운영권을 위탁하고 대폭적인 자율권과 책무성을 부여한 학교로, 2007년 3월부터 원묵고, 부산남고, 군산고 등 전국 10개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개발원은 지난 3년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개방형 자율학교를 '자율형 공립고'로 명칭을 변경, 자율형사립고에 버금가는 일반 공립고의 혁신모델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자율형 공립고의 숫자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학교 외에 내년 30개교 안팎을 신규 지정하고 2014년까지 모두 150개교로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이는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1493개교)의 10%, 공립 일반계고(825개교)의 18% 규모다.
지정 대상은 교육과정 다양화 방안, 인성·진로교육 등을 종합 검토해 비선호 학교, 낙후지역 학교, 신설학교 및 학교 구성원의 개혁 의지가 강한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지정 기간인 5년 동안 연간 2억원이 지원된다. 공모로 뽑힌 교장은 초빙교원 100% 확대 등 인사 자율권은 물론,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권도 갖게 된다.
자율형 공립고의 학생선발은 자율형사립고와 마찬가지로 평준화 지역의 경우 선지원 후추첨으로, 비평준화 지역은 학교 자율로 선발하되 필기고사는 금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학교가 책무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평가를 의무화하고 5년마다 재지정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교과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반영해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의견을 수렴, 자율형 공립고 추진방안을 곧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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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인 강영혜 개발원 초중등교육연구본부장은 "중간평가 결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적성중심 진로의식, 학교몰입도, 만족도 등에서 개방형 자율학교가 일반학교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효과를 보였다"며 "개방형 자율학교를 자율형 공립고로 확대, 발전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