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개 사립고 중 33곳 신청
서울 사립고등학교의 약 23%가 '자율형사립고' 전환을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초부터 29일까지 서울 지역 142개 사립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자율형사립고 전환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33개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33곳 신청학교는 △은광여고, 중동고, 현대고, 휘문고(강남구) △배재고(강동구) △신일고(강북구) △영일고(강서구) △미림여고(관악구) △대원여고(광진구) △우신고(구로구) △대진고, 대진여고(노원구) △경희고, 경희여고, 대광고(동대문구) △경문고(동작구) △숭문고(마포구) △이대부고, 인창고(서대문구) △서문여고, 세화고(서초구) △한대부고(성동구) △보인고, 정신여고(송파구) △한가람고(양천구) △장훈고(영등포구) △대성고, 충암고(은평구) △덕성여고, 동성고, 중앙고(종로구) △계성여고, 이화여고(중구) 등이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개 구 소재 학교들이 자율형사립고 전환을 신청했으며, 금천·도봉·성북·용산·중랑구 등 5개 구에서는 신청한 학교가 없었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예비조사에서는 67개 학교가 자사고 전환을 희망했으나 실제 신청은 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교육특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신청학교 수도 8곳에 그쳤다.
자율형사립고 전환 신청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학교들이 부담 대비 혜택이 적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초 자율형사립고 근거 법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법인전입금 비율을 특별시·광역시 소재 학교는 납입금(수업료 및 입학금)의 5% 이상, 도 소재 학교는 3% 이상으로 정했다.
법인전입금 5%는 자립형사립고(25%)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지정된 학교는 해마다 7억~8억원 정도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필기고사 금지 등 학생선발권 규제는 그대로 적용돼 부담 대비 혜택이 적다는 지적이 사립학교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시교육청은 서울시교육위원회 업무보고,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교과부 협의 등을 거쳐 오는 7월쯤 대상학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공약인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숙형 고교(150개), 마이스터고(50개)와 함께 2011년까지 100곳이 지정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30곳, 내년 30곳, 2011년 40곳을 지정할 계획이며, 서울시교육청은 자치구당 1곳꼴인 25곳 안팎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