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너지·정보통신 앞세워 중국 잡아라"

SK "에너지·정보통신 앞세워 중국 잡아라"

최석환 기자
2009.10.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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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중국을 주목하는 기업들..중국에 올인하다: SK에너지 20개 현지법인 보유 그룹 육성...SKT도 ICT기반 신규사업 발굴

지난달 초 중국 쓰촨(四川) 지역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의미있는 약속 한 가지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1년여전 대지진 참사로 황폐화된 이 지역을 직접 방문해 구호 활동을 벌이던 중 임시 천막에서 수업을 받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고 즉석에서 학교를 지어주겠다고 한 약속이다. 최 회장은 중국 쓰촨성 펑저우시 통찌현에 '행복 소학교'를 건립해 기증했다.

이는 최 회장의 중국 사랑을 그대로 담고 있는 대표적인 일화다. 그 만큼 중국이 SK에 있어 중요한 전략지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실제로SK는 그 동안 주력사업인 에너지와 정보통신 분야를 앞세워 중국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SK에너지(95,000원 ▲900 +0.96%)는 91년 국내 대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베이징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후 2004년 10월 'SK 중국투자유한공사(SK China Holding)' 설립하고 중국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신규사업 진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함으로써 '아·태지역 에너지·화학 메이저'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SK에너지는 내년까지 중국에 20여개 현지법인을 보유한 에너지·화학 그룹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점 육성분야는 석유, 화학, 윤활유, 아스팔트 등 4가지. 석유사업은 화동, 화북 지역을 중심으로 도·소매망 진출을 추진하고 화학사업은 기존 생산설비를 확장하면서 생산 제품 범위를 확대, 유통·판매까지 사업영역 넓힌다는 계획이다. 윤활유사업은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판매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 아스팔트사업은 현지에서 연구개발(R&D)·생산·물류까지 포괄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86,400원 ▼1,000 -1.14%)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리더(Global ICT Leader)' 비전 달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컨버전스(Convergence)를 새로운 축으로 하는 미래성장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기존 이동통신망사업자(MNO)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ICT를 기반으로 산업 전체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SK네트웍스(9,500원 ▼60 -0.63%)는 2005년 선양에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철강 및 화학 트레이딩 분야에 있어 현지 제조와 가공 공장, 마케팅 분야를 아우르는 벨류체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또 선양을 중심으로 70개에 이르는 스피드메이트 매장을 운영중이며, 중국 제 1의 정유사인 사이노펙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아울러 올 초 중국 패션시장에 진출한 '오즈세컨'의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 백화점을 중심으로 명품 대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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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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