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전략통한 對중국 수출 확대-글로벌사업 전진기지로 활용
SK에너지(113,400원 ▲2,000 +1.8%)가 국내 아스팔트 사업부 중 일부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SK에너지는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의 전진기지로 중국을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SK 관계자는 18일 "아스팔트는 SK에너지를 대표하는 수출제품"이라며 "글로벌사업의 첨병으로 현지화를 통해 중국 아스팔트 사업을 확장하고, 이를 토대로 아시아 전역에 걸친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1993년부터 중국에 아스팔트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1999년 수출 100만 톤을 넘어선 뒤 올 4월 누적 수출 1000만 톤을 돌파할 정도로 중국 아스팔트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아스팔트 1000만 톤은 4차선 도로를 포장할 경우 지구를 세 바퀴 돌 수 있는 거리(12만여km)다.SK에너지는 올 상반기에도 중국에 2억3000만 달러(3200여억 원)의 아스팔트를 수출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 SK에너지는 중국이 고강도의 경기부양 정책을 시행하면서 고급 아스팔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본사와 중국 공장 및 법인 간에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SK에너지는 우선 2001년 항저우에 SK 제품만을 독점 취급하는 현지 대리점을 개설했다. 2005년에는 중국 화동 지역 최대 아스팔트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현지 업체와 51대 49(SK에너지 지분율 51%)의 지분율로 70여억 원을 공동 투자, 최대 3만 톤의 아스팔트를 저장하고 입·출하할 수 있는 아스팔트 물류기지와 개질아스팔트 생산합작회사를 설립했다. 2006년엔 인근에 아스팔트 생산공장을 가동하는 등 생산과 물류 판매까지 담당할 수 있는 일괄체제를 구축했다.
SK에너지는 아울러 베이징에 아스팔트 연구소를 설립, 현지 시장에 대한 연구개발(R&D) 사업도 진행 중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아스팔트는 휘발유, 경유 등 경질제품과 더불어 석유제품 수출의 양대 주력군"이라며 "아스팔트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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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에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범용 아스팔트는 물론 고급 아스팔트를 생산, 저장, 판매하는 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도로포장에 쓰이는 아스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도로포장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