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키맞추기' 더 이어질까?

[주간선물전망]'키맞추기' 더 이어질까?

정영화 기자
2009.11.21 11:34

이젠 한국시장의 상대적 강세 차례?

그동안 디커플링 논란에 쌓여 ‘상대적 약세’를 보여 왔던 한국시장이 지난주 동안엔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미국증시가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반면 한국증시는 외국인의 매수가 대량 유입되며 4% 가량 상승,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선물시장은 20일 이동평균선(208)과 60일 이동평균선(213)을 차례차례 되찾으면서 기술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나갔다.

외국인 주도의 현 선물 수급개선에 힘입어 지수가 강한 반등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이 지난주 메릴린치 창구 등을 통해 대규모 순매수가 나온 것과 더불어 선물시장에도 매수포지션을 취했다.

선물시장은 지난 9월 만기일 이후 최대 규모인 1만1200계약의 주간 순매수를 기록했고, 2만 계약을 넘었던 누적 약세포지션은 3900계약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증시에 대한 역차별 현상이 해소되고 ‘키맞추기’가 나타났다.

이전 주말 206.15였던 선물지수가 지난 주말 214.20으로 마감해 주간 단위로 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1만270.47에서 1만318.16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시장분위기가 전에 비해 호전됨에 따라 이번 주 역시 선물시장 흐름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증시가 조정을 이어가더라도, 그동안의 상승 흐름을 다 반영 못한 부분도 있고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좋다는 점 등이 부각돼 오히려 우리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승 추세 복원의 가능성을 회복한 만큼 호재에 대한 반응 강도가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방향성 개선 가능성도 점쳐지는 환경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앞서가던 글로벌증시가 단기 이격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에 진입했고, 직ㆍ간접 투자자금의 유출로 개인 및 기관의 매수 동참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 상승탄력이 강화되는 것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공세적인 대응보다는 지키는 힘의 회복 및 저점의 점진적 상승에 초점을 맞추는 기술적인 접근이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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