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美·中 악재에 이틀째 약세

[유럽마감]美·中 악재에 이틀째 약세

엄성원 기자
2010.01.22 02:35

유럽 주요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추가 은행 규제와 경기 과열 양상에 따른 중국의 긴축 전환 우려가 약세를 이끌었다.

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6% 떨어진 5335.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1.7% 밀린 3862.16으로,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1.8% 하락한 5746.9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긴축 전환 우려로 주요 금속 가격이 일제 하락한 데 따라 원자재주는 동반 하락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튼이 3.1%, 업계 3위 리오틴토가 5% 각각 떨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형은행 규모 제한 소식에 은행주도 부진했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7.1%, 로이즈뱅킹그룹이 5.7% 각각 되밀렸다. 바클레이는 5.9% 떨어졌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3.8% 하락했다.

유럽 최대 휴대용 네비게이션 기기 생산업체 톰톰은 노키아가 무료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1% 급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대형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규모와 투자 관행을 제한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규제안은 대형은행들의 규모와 과도한 투자 위험 감수(리스크 테이킹) 관행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안은 상업은행이 모기지당보증권(MBS)이나 헤지펀드, 부동산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제한하고 있다. 상업은행의 자기자본 투자를 막아 상업은행과 투자은행간의 경계를 확실히 하겠단 생각이다. 이는 상업은행이 대출이나 예금 등 전통적인 역할만을 수행하도록 재갈을 물리겠단 오바마 정부의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도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16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8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3만6000건 늘어났다. 이는 2달래 최대 수준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에 비해 4000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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