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GS발 위기로 조선업, 회복시점 더 늦춰질 것"

"PIGS발 위기로 조선업, 회복시점 더 늦춰질 것"

임지은 MTN기자
2010.02.10 19:16

< 앵커멘트 >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유럽 국가들로 번지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또 다시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세계 조선업의 중심국인 유럽이 위기를 맞으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다시 한번 최악의 불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는 전 세계 상선의 15% 가량을 보유한 세계 1위의 해운 강국으로 그리스 선주들은 매년 600척 안팎의 선박 건조를 발주해 왔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차지했기 때문에 국내 조선업계는 내심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남유럽 국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럽계 은행들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선박금융이 정상화되는 시간 자체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신규 발주 시장에도 분명히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전세계 10위권 선박 금융 기관 중 7곳이 유럽계인만큼 전세계 선박금융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반면 국가적인 재정위기와 조선사의 파이낸싱은 연관성이 적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위원

"추가적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신규발주의 조달금리가 상승할 수 있고 회복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조선업계 주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발주가 살아나고 있지만 이것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시점까지는 2, 3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조선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는 현대중공업과 인수합병을 앞두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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