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新제조업이 뜬다]2015년 시속 400Km급 차세대 고속철 등장
한국형 고속철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된 KTX-II의 상업운행이 올 하반기 시작되는 데 이어 오는 2015년에는 KTX-II를 뛰어넘는 차세대 한국형 고속철 'HEMU 400X'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세계 4번째로 독자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KTX-Ⅱ는 1996년 G7 국책과제로 추진된 지 12년 만인 지난해 11월 1호차가 출고됐다.
수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2002년에는 시속 352km의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한 KTX-Ⅱ는 세계 다른 고속철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공기역학 컴퓨터 해석으로 200km/h 이상 고속주행 시 공기저항, 소음문제를 해결하고 모형 풍동시험과 열차 선두형상의 공기역학 설계로 주행저항 최소화 실적을 거뒀다. 특히 고속용 1100kW급 고출력 유도전동기를 세계 4번째로 개발하고 IGCT(Integrated Gate Commutated Thyristor) 전력반도체 소자를 고속열차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2.5MW급 대용량 전력변환 추진제어장치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실용성을 입증했다.
또한 20만km 이상 무사고 시험주행에 성공했고 350km/h의 속도에서 주행안정성을 인증(Lloyd's Register )받았으며 총 209항목의 성능 입증으로 기계와 전기, 전자, 통신 등 기술복합체인 고속철도설계와 제작, 시험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철도기술연구원(사업단)과 코레일(시스템엔지니어링), 현대로템(차량개발), 우송대학교(기반기술 개발) 등 28개 기관이 지난 2007년 8월부터 국책사업으로 개발한 차세대 고속철 'HEMU 400X'은 주행속도가 시속 400Km에 달한다. KTX-II의 주행속도인 350KM/h를 뛰어넘는 고속철 중의 고속철이다.
주행속도의 향상과 함께 가속성능이 우수하고 수송능력이 뛰어난 동력분산식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KTX-II에 적용된 동력집중식은 운전실 뒤편과 마지막 2칸을 동력차가 배치돼 밀고 당기면서 운행하는 구조인데 비해 동력분산식은 모든 동력장치가 객차 밑으로 들어가 여객을 보다 많이 실을 수 있고 유지관리의 편리성도 제고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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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국형 고속철은 또한 소형 경량 주변압기와 주회로 차단기, 진단제어 시스템, 유도전동기와 영구자석동기전동기를 병행하는 추진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적용한다. 차량 설계와 제작에 유럽규격을 적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보다 유리해질 전망이다.
차세대 한국형 고속철은 6년간 총 사업비 971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내년 6월 시제차량을 선보여 2013년까지 10만Km의 시험주행을 마친 뒤 2015년 쯤 본격 상업 운행할 계획이다.
장덕규 현대로템 차장은 "고속철은 빠른 속도와 안전한 수송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면서 핵심기술의 독자개발과 고속철 생산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KTX-II에 이어 차세대 고속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